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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중항쟁 정신 오늘에 되살리자!”

성남평화연대, ‘5·18 광주민중항쟁 31주년 기념식’ …“깨어있는 시민의 연대정신 본받아야”

한채훈 | 기사입력 2011/05/18 [14:48]

“5·18 광주민중항쟁 정신 오늘에 되살리자!”

성남평화연대, ‘5·18 광주민중항쟁 31주년 기념식’ …“깨어있는 시민의 연대정신 본받아야”

한채훈 | 입력 : 2011/05/18 [14:48]
올해에도 어김없이 이명박 대통령이 광주에서 열린 ‘5·18 광주민중항쟁 31주년 기념식’에 불참해 비판여론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후 7시부터 수정구청 대회의실에서는 성남평화연대를 비롯한 주민교회, 민주당이 주관한 ‘5·18 광주민중항쟁 31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 성남평화연대를 비롯한 정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주관한‘5·18 광주민중항쟁 31주년 기념식’ 행사가 18일 오후 수정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참석한 시민들이 헌화를 하고있다.      © 성남투데이

이날 31주년 기념행사는 1980년 당시 전두환 군부독재의 탱크와 총칼에 맞서 분연히 일어 선 민주주의와 평화수호를 위한 민주항쟁을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민주당을 비롯한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관계자들과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의 참여로 마련됐다.
 
성남평화연대 장건 대표는 “우리 현대는 5·18정신을 이어 민주주의가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민주주의를 방해하는 세력들이 남아있어 아쉬움이 있다”며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우리가 31년 전을 다시 한 번 기억하며 역사를 다시 재해석 해 우리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가 강물처럼 흐를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 개회사에서 “민주주의란 피를 먹고 자라는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를 빌어 많은 희생하신 열사들의 뜻을 이어받아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우리는 좀 더 애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 성남평화연대 장건대표가 “민주주의란 피를 먹고 자라는 것”이라며 “희생하신 열사들의 뜻을 이어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우리가 애쓰자”고 역설했다.     © 성남투데이

성남사회단체연대회의 박종관 운영위원장도 “5·18이란 많은 노동자와 민중들이 민주화 투사로 거듭나면서 다 함께 잘사는 민주주의 국가를 구현키 위해 희생한 날”이라면서 “그분들이 원하셨던 정신을 잃어가고 있는 지금 우리들의 내면을 일깨워 희생자들의 거룩한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수호 영령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수요기도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도회를 뒤로 한 채 5·18 광주민중항쟁 31주기 기념식에 참석한 주민교회 이해학 목사는 “자신을 승화해서 겨레의 정기를 희망으로 살리신 위대한 분들께 정중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5·18이 위대한 이유는 맨손으로 총칼에 맞서 싸우며 오직 자유라는 깃발만 든 채 장렬히 온 몸을 던진 정신들이 존재했기 때문”이라며 “요즘은 평화로운 촛불정신으로 거듭나면서 공명정대한 사회구현을 위해 애쓰고 있는 모습이 바로 우리들의 사명”이라며 적극적인 시민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주민교회 이해학 목사가 “우리는 개인주의와 물질만능주의에서 벗어나 서로 섬기고 나누는 공동체적 삶을 살아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아울러 이 목사는 “우리 국민들은 내가 살아야할 나라를 위해 역사의 죄인으로서 우리의 지긋지긋한 개인주의와 물질만능주의에서 벗어나 서로 섬기고 나누는 공동체적 삶을 살아야한다”며 “아름다운 나라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깨어있는 시민의 연대하는 정신을 본받아 우리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5·18 광주민중항쟁 31주년 기념식’에 참가한 성남시민 일동은 선열들을 기리는 헌화와 함께 민중의례, ‘아! 오월 광주’라는 제목의 추모영상을 보며 다시 한 번 시민참여의 중요성을 생각하며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애쓸 것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숭고한 오월영령을 기리는 5·18 광주민중항쟁 정부기념식에 한 번도 참여하지 않은 이명박 대통령이 오월영령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려하는 의도가 오늘도 바뀌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광주민중항쟁의 뜻을 이어받아 오만과 독선으로 얼룩진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고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해 힘차게 싸워 나갈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
 

▲ ‘5·18 광주민중항쟁 31주년 기념식’이 성남 수정구청에서 열렸다.     © 성남투데이

▲ 사회단체연대회의 박종관 운영위원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 ‘5·18 광주민중항쟁 31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성남참가자들이 단체사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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