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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촌동 택지지구 '하수처리 논란'
시의회 권고사항 "집행부 나몰라라"

시의회 탄천특위, 양인권 부시장 출석시켜 의견청취키로

김락중 기자 | 기사입력 2005/01/27 [23:44]

도촌동 택지지구 '하수처리 논란'
시의회 권고사항 "집행부 나몰라라"

시의회 탄천특위, 양인권 부시장 출석시켜 의견청취키로

김락중 기자 | 입력 : 2005/01/27 [23:44]
성남시의회 탄천특별위원회가 도촌동 택지개발지구내에 하수 자체처리 시설을 설치토록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시 집행부가 이러한 시의회의 권고를 무시하고 차집관로를 통해 복정동 하수처리장에서 통합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해 물의를 빚고 있다.
 
▲성남시의회 탄천특별위원회. 사진제공/성남시의회     © 성남투데이
 
성남시의회 탄천특별위원회(위원장 김철홍)는 지난 26일 오전 의회 운영위원회실에서 탄천특위 회의를 열어 복정동에 소재하고 있는 성남 제1하수처리장 고도개선 및 3단계 증설사업 추진현황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도촌동 택지개발지구내에 자체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는 문제를 거론했다.
 
이 자리에서 시의회 탄천특위 위원들은 탄천의 수질개선과 여수천 등 탄천의 건천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도촌동 택지개발지구내에 자체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해 정화된 물을 여수천과 탄천으로 방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탄천특위에 출석한 시집행부 관게자는 "도촌동 택지개발지구내에 자체 하수처리 시설을 설치할 경우 도촌동에 입주하는 주민들과 인근 주민들의 민원 발생이 우려된다"며 "여수천과 탄천에 차집관로를 묻어 복정동 하수처리장에서   하술르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철홍의원과 민동익의원 등 탄천특위 소속 위원들은 "택지개발지구내에 자체 하수처리를 설치하면 차집관로를 묻는 예산을 절감할 수 있고 탄천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탄천의 건천화를 예방하고 수질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시의회 탄천특위의 권고를 집행부가 받아들이지 않는 부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 해 탄천특위 활동과정에서 특위의 권고사항을 양인권 부시장이 받아들여 도촌동 택지개발지구 내에서 자체 하수처리장을 건설해 처리하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집행부에서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며 "다음 달 탄천특위에 양 부시장을 출석시켜 잘잘못을 따지겠다"고 밝혀 향후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주택공사는 민선2기 당시 성남시의 제안대로 복정동 하수처리장에서 통합처리하는 방안을 받아들여 사업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탄천특위에서 주장하는 자체 처리시설 도입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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