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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 1급수 프로젝트....글쎄요?"
"현실가능한 3급수로 재조정해야"

성남시의회 탄천특위, 탄천종합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 받아

김락중 기자 | 기사입력 2005/02/18 [07:13]

"탄천 1급수 프로젝트....글쎄요?"
"현실가능한 3급수로 재조정해야"

성남시의회 탄천특위, 탄천종합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 받아

김락중 기자 | 입력 : 2005/02/18 [07:13]
성남시 이대엽시장의 주요시책사업가운데 하나인 '탄천 1급수 만들기 프로젝트'가 현실성이 떨어져 실질적인 탄천수질개선의 목표치를 재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의회 탄천특위에 출석해 탄천종합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를 하고 있는 최정권 교수     ©성남투데이
성남시의회 탄천특별위원회는 18일 오후 시의회 운영위원회실에서 특위를 열어 성남시가 서울대 환경계획교육연구소에 의뢰한 '탄천 종합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용역' 중간보고를 받았다.
 
이날 보고회에서 최정권(경원대 도시계획,조경학부)교수는 "성남시가 탄천의 수질개선 목표를 1급수로 설정한 것은 가급적 지향을 하되 현실적으로 가능한 수질목표를 설정해서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고 "탄천 1급수만들기 프로젝트는 단기적으로 달성하기 힘든 지표"라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탄천의 지천 상류는 현재 1급수인 곳이 있기는 하지만 비가 오거나 각종 오염으로 인해 탄천의 수질등급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용인 하수처리장을 가동하고 성남시가 탄천 자정기능을 확보 한 이후 3등급 정도를 현실적인 목표로 설정할 수 있고 시내하천이 3급수를 유지하면 상당히 좋은 성과"라고 조언했다.
 
최 교수는 또 "탄천관리사업은 특정시기에 준공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리되어야 하는 사업으로 전략적인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사업계획을 추진해야 한다"며 "지금은 탄천종합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도입기라서 성남시, 민간단체, 전문가 등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시의원들도 반바지 입고 탄천에 직접 들어가 발을 담그는 등 현장체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 교수는 이날 탄천종합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에 들어가기전 "용역발주 행정기관이 용역을 '블랙박스'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며 "용역은 (투명한)유리상자가 되어야 하고 공공기관의 정책결정과정이 투명하게 결정되어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성남시의회 탄천특위가 시 집행부가 발주한 탄천종합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를 받고 있다.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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