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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촌동 하수처리장 설치 '촉구'
"건천화 방지위해 여수천 살려야"

분당도시환경지키기운동본부 준비위 성명서 발표

조덕원 기자 | 기사입력 2005/09/13 [22:32]

도촌동 하수처리장 설치 '촉구'
"건천화 방지위해 여수천 살려야"

분당도시환경지키기운동본부 준비위 성명서 발표

조덕원 기자 | 입력 : 2005/09/13 [22:32]

도촌동 택지개발지구내에 자체 하수처리시설 설치를 둘러싸고 성남시와 시의회 탄천특위가 논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성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분당도시환경지키기운동본부가 도촌동 하수처리장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분당도시환경지키기운동본부는 13일 성명서를 통해 "성남시가 도촌동 택지개발지구의 하수를 차집관로를 묻어 복정동 하수종말처리장에서 통합 처리하기로 한 것에 대해 반대한다"며 "성남시가 도촌동에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도촌동 지역은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루어지는 지역으로 기존의 도시지역과 달리 하수처리시설의 설치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며 "개발 계획의 수립 시 마땅히 자체 내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여야 함에도 성남시가 행정절차 흐름상 상당한 소요기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하수처리시설의 설치를 백지화하려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도촌동 하수처리시설의 백지화 움직임은 성남시가 추진하는 자연형 하천 및 유역관리에도 부합하지 않는 정책"이라고 비판 한 뒤 "판교지역에도 자체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소요기간이 짧아서가 아니라 대규모 택지개발 시 설치하는 것이 용이하고 하천 살리기에도 부합하여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성남시는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하수의 처리는 가능한 발생한 지점에서 처리하는 것이 건천화 방지와 소하천 살리기를 위해 바람직하다"며 "하수를 도시의 최하류에서 처리하는 ‘종말처리’ 방식은 단지 ‘행정적’으로만 효율이 있을 뿐, 건강한 하천 만들기와 소하천 살리기에 부합하지 않고 심각한 하천의 건천화를 초래하는 핵심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도촌동에 설치되는 하수처리시설은 고도처리시설과 최신 공법을 최대한 도입하여 여수천이 맑고 건강한 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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