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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단지 사건’ 재조명작업 본격화“철거민 생존권투쟁을 난동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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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단지 사건’ 재조명작업 본격화
“철거민 생존권투쟁을 난동이라니...”

과거사 정리위원회에 신청서 접수...진실규명, 피해자 명예회복

김락중 | 기사입력 2006/02/22 [12:52]

‘광주대단지 사건’ 재조명작업 본격화
“철거민 생존권투쟁을 난동이라니...”

과거사 정리위원회에 신청서 접수...진실규명, 피해자 명예회복

김락중 | 입력 : 2006/02/22 [12:52]
“황량한  벌판  햇볕만  겨우가린  철거민수용소, 핏발선  눈으로  울부짖던  5만의  함성, 그것은  난동이  아니라  생존의  몸부림이었다”....71년   廣州대단지 사건 개요(실록 민주화운동 발췌)

이른바 ‘철거민들의 폭동’으로 알려져 온 ‘8.10 광주대단지 사건’의 진실규명과 피해자 명에회복 작업이 35년만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8.10 광주대단지 사건당시 주민들이 차량을 불태우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 성남투데이

하동근 성남문화연구소장과 김광수 주민교회 목사, 열린우리당 성남시장 예비후보 이재명 변호사 등은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에 광주대단지 사건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 사건 재조명 등을 위한 ‘진실규명 신청서’를 제출키로 했다.

이들은 23일 오전 9시 서울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를 방문해 8.10 광주대단지 사건의 진실규명신청서를 접수한 뒤 오전 10시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신도시, 광주대단지를 아십니까?’라는 내용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독재행정의 피해자, 성남에 대한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책임을 촉구하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8.10 광주대단지사건과 관련해 지역에서는 지난 2001년 8월 10일 ‘8.10 광주대단지사건 3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주최로 광주대단지사건의 성격을 규명하는 토론회 개최에 이어 지난 2004년 12월 성남문화원 주최로 광주대단지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한 학술회의가 개최되는 등 성남의 정체성과 뿌리를 찾기위한 재조명 사업이 진행되어 왔다.

2001년 당시 토론회에서는 그 동안 폭도들의 난동으로 규정되었던 광주대단지사건을 폭동이 아닌 민중항거라는데 의견일치를 본 바 있다.

성남문화연구소 하동근 소장은 “8.10 이야기는 부끄러워하고 감추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고 그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건강성을 살려내면 성남시 정체성의 단서가 될 수 있다”며 “이제 광주대단지 사건의 질실규명 작업을 계기로 광주대단지 사건 이야기가 성남사람 모두의 이야기가 되도록 해 이야기가 없는 도시의 개별화를 넘어서고, 성남에서 서울의 얘기만 늘어놓는 서울의 일상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곳은 1973년 광주군 중부면에서 성남시로 승격됐으며, 1990년대 초 분당 새도시가 들어선 성남시는 현재 인구 100만명에 육박하는 대도시를 이뤄,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기초자치단체로 성장했다.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종로구 인사동 인사미술공간에서 열리고 있는 김기수 작가의 ‘광주대단지’전을 관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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