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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단지 사건, 진상규명 나선다”수정중원 재개발, 정부의 책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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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단지 사건, 진상규명 나선다”
수정중원 재개발, 정부의 책임 촉구

과거사 정리위에 신청서 접수...진실규명, 피해자 명예회복 요청

김락중 | 기사입력 2006/02/24 [02:13]

“광주대단지 사건, 진상규명 나선다”
수정중원 재개발, 정부의 책임 촉구

과거사 정리위에 신청서 접수...진실규명, 피해자 명예회복 요청

김락중 | 입력 : 2006/02/24 [02:13]
“황량한  벌판  햇볕만  겨우가린  철거민수용소, 핏발선  눈으로  울부짖던  5만의  함성, 그것은  난동이  아니라  생존의  몸부림이었다”....71년   廣州대단지 사건 개요(실록 민주화운동 발췌)

이른바 ‘철거민들의 폭동’으로 알려져 온 ‘8.10 광주대단지 사건’의 진실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 작업이 35년만에 본격적으로 추진되어 처리결과가 주목된다.

▲ 1971년 ‘광주대단지 사건’의 고문조작 피해자인 김철씨와 청구인 대표인 이재명 변호사가 성남시민들과 함께 서울 ‘진실과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를 방문해  광주대단지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진실규명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1971년 ‘광주대단지 사건’의 고문조작 피해자인 김철씨를 비롯해 은행골 우리집 김광수 목사, 진상규명 명예회복 신청인 대표 이재명 변호사 등은 시민들과 함께 23일 오전 ‘진실과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 인간의 기본권을 무참히 짓밟은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진실규명신청서’를 제출했다.

‘광주대단지 사건’ 당시 박정희대통령을 면담하기 위해 청와대로 진격해야 한다면서 송파대로까지 진출하다 구속된 김철씨는 “인간답게 살고 싶은 목숨을 건 마지막 절규였었다”며 “성남시를 비롯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명예회복에 나서고 민중항쟁으로서의 역사적 재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과거사정리위원회’에 광주대단지사건의 진실규명신청서를 제출한 뒤 안국동 느티나무까페에서 청계천의 그림자, 광주대단지 사건의 진상규명과 성남시 피해 보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중앙정부와 서울시는 성남구도심의 과밀화되고 열악한 주거환경의 본질적 책임자로서 성남탄생의 과정을 밝히고 피해자인 성남시민에게 사과할 것 ▲정부는 당시 구속된 22명의 고문 조작 사실을 밝히고, ‘난동’으로 규정된 이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정당한 민중생존권 투쟁’으로 재규정 할 것 ▲서울시의 무모한 도시정책으로 성남 구도심 재개발이 불가능하게 된 현실을 인정하고, 성남시 재개발에 대한 지원방안 강구 등의 3가지 요구안을 제시했다.

▲ '광주대단지 사건’과 관련 진실과화해위원회’에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진실규명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참석자들은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와 정부의 책임을 촉구했다.    ©성남투데이

‘진실규명신청서’청구인 대표의 자격으로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재명 변호사는 “진실과화해위원회’에 ‘광주대단지 사건’의 진실규명을 청구한 것을 계기로 자랑스러운 성남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으로 삼았으면 좋겠다”며 “서울시민의 자랑인 청계천은 성남시민의 아픔과 눈물이 담겨 있는 곳으로 정부와 서울시의 잘못된 독재행정의 피해가 아직까지 남아 있는 성남은 재개발 또한 불가능한 지경이어서 정부와 서울시의 보상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참석자들은 ‘인사미술공간’에서 열리고 있는 김기수 작가의 광주대단지를 주제로 한 ‘대단지’전시를 관람하였고, 김기수 작가는 성남에서의 전시회를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8.10 광주대단지사건과 관련해 지역에서는 지난 2001년 8월 10일 ‘8.10 광주대단지사건 3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주최로 광주대단지사건의 성격을 규명하는 토론회 개최에 이어 지난 2004년 12월 성남문화원 주최로 광주대단지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한 학술회의가 개최되는 등 성남의 정체성과 뿌리를 찾기위한 재조명 사업이 진행되어 왔다.

2001년 당시 토론회에서는 그 동안 폭도들의 난동으로 규정되었던 광주대단지사건을 폭동이 아닌 민중항거라는데 의견일치를 본 바 있다.
▲ 8.10 광주대단지 사건당시 주민들이 차량을 불태우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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