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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공보담당관 외부인사 영입 ‘무산’

2차례 공모 후 인사위 심사 거쳤으나 적격자 없어
현행 일반직 5급 공무원 순환보직 임명체제로 갈 듯

김락중 | 기사입력 2006/10/11 [00:25]

시 공보담당관 외부인사 영입 ‘무산’

2차례 공모 후 인사위 심사 거쳤으나 적격자 없어
현행 일반직 5급 공무원 순환보직 임명체제로 갈 듯

김락중 | 입력 : 2006/10/11 [00:25]
성남시가 민선4기 들어 시정홍보를 책임지는 공보담당관 직위에 대해 개방형 인사제를 도입해 2차례에 걸쳐 외부인사 영입을 시도했지만 적임자가 없어 무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시는 외부인사 영입방안을 전면 재검토해 개방형 인사제도는 아직 시기가 이른 것으로 판단해 현행 일반직 5급 공무원 순환보직 임명체제를 계속해서 유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4기 이대엽 시장 취임 이후 그동안 공무원으로 임명되던 공보담당관(5급 행정사무관) 직위에 대해 홍보와 관련된 전문능력을 갖춘 개방형 직위공모제를 통한 외부인사 영입에 나섰다.
 
성남시는 지난 6월부터 개방형 임용제의 확대방안을 검토하고 공보담당관의 계약직으로의 전환추진을 7월초에 이대엽 시장에게 보고 한뒤 최종 방침결정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시는 지난 8월 9∼10일 ‘채용예정직무 분야와 관련된 박사 학위자 또는 석사 학위 취득 후 9년이상 당해 분야의 경력이 있는 자’ 등을 대상으로 ‘성남시지방전임계약직(가급) 공무원 모집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없어 1차에는 아예 심사를 하지 못했다.

또한 9월 12∼13일 자격 요건을 상당부분 완화해 재공고에 들어갔지만 경기지역 라디오방송사 출신의 30대 초반인 K·B씨 등 단 2명만이 응시원서를 제출해, 지난달 27일 외부인사가 포함된 인사위원회에서 이들 2명에 대한 면접심사를 실시했지만 지난 2일 최종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이용중 행정기획국장은 “개방형 인사제를 도입해 외부의 홍보 전문가를 영입하려는 시도는 좋았지만 지금 현재의 조건에서는 적격자를 물색하기가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며 “또 다시 외부인사를 영입하기 위한 공모 계획은 없는 상황이고 개방형 인사제가 아직 시기상조라고 판단해 공보담당관은 현행 일반직 공무원 임명체제로 갈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는 지난 7월 20일부터 시청사 2층 공보담당관실 옆에 있었던 브리핑룸을 ‘버스정보시스템’ 상황실로 사용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브리핑룸을 폐쇄했으며, 이러한 브리핑룸 폐쇄방침은 이대엽 시정부가 민선3기부터 실시해 온 브리핑룸을 통한 주요시책 적극홍보 방침과는 역행하는 것이여서 비난여론이 일기도 했다.

이러한 시의 브리핑룸의 폐쇄와 그 동안 정례적으로 실시해오던 시정현안에 대한 브리핑 제도도 운영되고 있지 않아, 현재 성남시의 공보업무는 일상적인 보도자료의 배포 이외에는 거의 마비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향후 공보담당관의 역할과 공보행정의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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