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고교생 의인. 할머니 목숨을 구하다

한솔고 박종인 학생, 서현역 승강장 선로에 떨어진 할머니 구해

김일중 | 기사입력 2008/12/12 [02:10]

고교생 의인. 할머니 목숨을 구하다

한솔고 박종인 학생, 서현역 승강장 선로에 떨어진 할머니 구해

김일중 | 입력 : 2008/12/12 [02:10]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솔고등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이 분당선 서현역 승강장 입구에서 전철을 기다리다가 선로에 떨어진 할머니를 구한 선행이 알려지면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 지난 8일 오후 서현역 승강장에서 전동열차를 기다리다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며 승강장에 떨어진 할머니를 한솔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박종인(17세) 학생이 선로에 뛰어들어 할머니를 구하고 있는 모습.     © 성남투데이

12일 코레일수도권동부지사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경 분당선 서현역 승강장에서 전동열차를 기다리다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며 승강장에 떨어진 할머니를 분당구 정자동 한솔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박종인(17세) 학생이 선로에 뛰어들어 할머니를 구했다.

전동열차를 기다리던 기복례 할머니(66세)가 중심을 잃고 승강장에서 선로로 떨어지자 근처에서 전동열차를 기다리던 박종인 학생은 승강장에 있는 비상 정지버튼을 누르고 지체없이 선로로 뛰어 들어가 할머니를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켰다.

박 군은 이어 승강장으로 들어오던 열차의 정지상태를 확인하고 승강장에 있던 다른 시민과 역직원과 함께 할머니를 부축하여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게 했다.

서현역 고재영 그룹역장은 “박군이 자신을 희생하는 찰나의 선택으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있지만 승객들의 안전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고교생 의인. 할머니 목숨을 구하다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