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에 그리는 합창 스케치     © 성남투데이

“봄에 그리는 합창 스케치”라는 타이틀로 성남시립합창단이 만드는 104회 정기연주회가 합창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목에서 조차 기대감을 물씬 풍기는 이번 연주회는 4월9일(목) 저녁 7시30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박창훈 감독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열린다.
 
아무데서나 볼 수 없는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무대로 매회 관객들을 매료시켜온 성남시립합창단이 펼칠 레퍼터리의 궁금증을 살짝 들여다본다.
 
1부 오프닝 무대에서는 봄에 어울리는 ‘사랑’을 주제로 한 가사가 돋보이며, 고전적인 색채감이 물씬 풍기는 전통 클래식 음악 중 르네상스시대의 세속 음악인 무반주 합창 마드리갈의 봄나물 같은 상큼한 향기에 취해 보자.
 
 다음 무대에는 성남시립합창단의 야심찬 창작 프로젝트 “성남 아리랑”이 서막을 알린다. 성남시립합창단이 전체 4악장으로 기획하고 있는 창작 오라토리오 ‘성남아리랑’(이선택 작곡)의 제1악장으로 주몽의 여인이며 백제 온조대왕의 어머니인 소서노와 온조대왕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창조했다.
 
다큐멘터리 영상과 시낭송, 중요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전수자 정회석 선생의 창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독창과 합창으로 이어지며 절정을 향해간다.
 
다양한 빛깔과 풍성함으로 표현하는 혼성합창은 봄꽃들이 피어나는 마음의 고향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프랑스 특유의 서정성과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듯한 아름다운 선율을 보여주는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인 M.J.Lauridsen의 작품과 한국 시골 봄날의 풍경을 연극적으로 묘사하며 목소리로 자연의 모습을, 그리고 동물들의 모습을 몸짓으로 표현한 박지훈의 ‘봄날’은 봄볕처럼 화사한 미소를 절로 머금게 한다.
 
공연의 휘날레는 퍼포먼스와 함께하는 노래들로 관객들과 호흡하는 즐거운 무대로 끝을 맺게 된다.
 
이번 연주회는 성남시립교향악단 앙상블과 성남시립국악단 앙상블이 협연하며, 하진선씨가  퍼포먼스 안무를 맡았으며, 이번 정기연주회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매력과 독특함을 더한 연주로 온 가족이 오랜만에 함께 즐길 수 있는 적극 추천하고 싶은 연주회다.
 
입장료는전석(일반) 5,000원, 학생·청소년 3,000원이며,장애인,경로자(50%), 회원 및 20인 이상 단체(30%)는 할인해택을 받을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031) 709-2830, 성남시립합창단으로 하면 된다.

▲   성남시립합창단     ©성남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