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운영하고 있는 알코올상담센터가 중독자의 단주와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수정구보건소에 따르면 성남시 알콜상담센터는(수정구 수진1동 소재) 지난 2005년 개소 이후 최근까지 중독자, 교육 대상자 등 총 2만5천800명의 시민이 이용했다.

▲ 성남시가 운영하고 있는 알코올상담센터가 중독자의 단주와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성남투데이

이 중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시민 120명 중 20%는 단주에 성공해 알코올상담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수정구보건소는 센터 내 알코올전문 정신과 의사를 비롯한 정신보건간호사, 정신보건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행정요원 등 총 10명의 전담인력을 배치해 운영을 하고 있다.

현재 센터등록자 424명을 비롯한 일반인, 청소년, 직장인,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한 알콜 예방교육과 ▲각종 매체를 활용한 상담과 캠페인 ▲재활치료프로그램 운영 ▲가족모임, 교육, 자녀프로그램 ▲지역사회연계사업 등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센터등록자에 대해서는 알콜 주간 재활 프로그램, 자조모임, 가족지원 프로그램, 사례관리 등 전문적이고 질 높은 알콜 문제 관리 및 상담서비스를 제공해 단주를 돕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알콜 중독은 전국통계 유병률 5.6%로 집계되고 있고, 충동으로 금주 결심을 할 경우 실패할 확률이 높다”며 “성남시 알콜상담센터는 술로 인해 고통받는 알콜 의존자에 대한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과 알콜 치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건전한 음주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 알콜상담센터는 매월 네 번째 금요일 오후 7시 ‘알콜의존자 가족을 위한 야간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28일에는 센터 프로그램실에서 고영 좋은꿈 정신과의원장이 ‘알콜! 당신은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를 주제로 강좌를 연다. 선착순 30명 내외를 대상으로 하며 전화 예약(☎751-2768~9)을 통해 강좌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