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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낳으려다 기형아 낳을까 걱정"

14조원의 규모로 진행되는 GTX 성남시민 대상 주민설명회

오인호 | 기사입력 2009/10/21 [08:33]

"쌍둥이 낳으려다 기형아 낳을까 걱정"

14조원의 규모로 진행되는 GTX 성남시민 대상 주민설명회

오인호 | 입력 : 2009/10/21 [08:33]
세종시에 대한 수정논의가 진행되는 시점에서 수도권이 다시 먹음직한 애플파이로 주목되고  있다.
 
경기도와 서울시를 관통하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에 대한 성남시 주민설명회가 10월 21일(수) 오후 3시에 성남시청 소극장을 가득메운 가운데 열렸다.
 
▲ 성남시청소강당에서 있었던 GTX 주민설명회 모습     © 오인호

이번 GTX사업은 물경 14조원이라는 엄청난 돈이 소요되는 초메머드급 사업인만큼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성남시가 주최하고 경기도가 주관하여 벌여졌다.

성남시민들이 GTX 주민설명회로 몰린 이유는 중간 기착역의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 제반 시설과 부동산 가격 그리고 상권 형성 등 사회적 경제적 동인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먼저 질의 시간에 조정환(성남시수정중원구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장)은 "경기도와 서울을 묶는 교통의 흐름을 신속하게 하고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이 사업과 관련하여 처음의 안은 모란이였는데 최근에 판교 이야기도 나오고 죽전 이야기도 나오는데 어디를 할 것이냐?" 고 따져물었다.
 
또한 연이은 질의에서 고희영(민주당,성남 하대원 도촌동)시의원은 "40대에 쌍둥이 를 낳았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자칫 잘못하여 기형아를 낳지 않도록 경기도와 서울시가 서로 상충되는 점이 없도록 하는 방안을 말씀해달라"고 질의했다. 

답변에 나선 GTX 사업본부장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민영으로 가는 것을 제어할 수 없기에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밝히고, "서울시의 추진방향과 상충되지 않도록 잘 추진하여 2016년 완공까지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TX는 수도권 광역을 연결하는 급행철도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사업으로 경기도와 서울시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GTX가 연결되면 동탄에서 서울까지 18분만에 주파할 것으로 예상되어 자동차 수요를 줄임으로서 교통혼잡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사업이다.

GTX가 통과하는 역이 어느 곳에 있는냐가 성남시민의 최대의 관심사인 만큼 성남시를 경유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이 경주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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