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경쟁에서 협동으로, 차별에서 지원으로”:
로고

“경쟁에서 협동으로, 차별에서 지원으로”

교육평론가 이범 선생 특강 “입학사정관제와 새입시제도 이렇게 준비하라”

오인호 | 기사입력 2010/02/04 [00:05]

“경쟁에서 협동으로, 차별에서 지원으로”

교육평론가 이범 선생 특강 “입학사정관제와 새입시제도 이렇게 준비하라”

오인호 | 입력 : 2010/02/04 [00:05]
“대한민국 교육열은 왜곡된 것”이라며 스타 강사로서의 연봉 18억을 포기하고 올바른 교육 정책에 일조하고자 교육평론가로 변신한 이범 선생은 3일 오전 10시 성남시청 3층 한누리(대회의실)에서 ‘입학사정관제도와 새 입시제도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성남교육희망네트워크(준)가 마련한 이날 강연회에는 이범 선생의 유명세를 반영해 250여 명의 학부모들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 학원가의 거물에서 교육평론가로 변신한 이범 선생이 ‘입학사정관제도와 새 입시제도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 성남투데이


그러나 난방비 절약(?)을 이유로 신청사 건물이 난방이 되지 않아 이날 강연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체감온도가 영하 15도인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혈세로 진어진 시청사 공간에 난방이 되질 않아 몸을 떨면서 강연을 들어 빈축을 샀다.

이범 선생의 이날 강연에 앞서 EBS 지식채널에서 방영된 ‘초딩으로 사는 법’이란 동영상이 상영되어 사교육에 치인 어린 학생들의 고달픈 일상이 담긴 강연을 듣기 위해 모인 학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날 강연에서 이범 선생은 “OECD 회원국 중 주당 공부시간이 세계 평균 32시간인데 반해 한국은 50시간이란 통계를 제시하며 그에 반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현행 한국사회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범 선생은 또 “학업능력이 주당 32시간인 핀란드가 1위이고, 한국은 주당 50시간임에도 2~3위이지만 외국에서 한국을 교육선진국으로 보지 않는다”며 “그 이유는 학업 흥미도가 거의 바닥권에 머물고 있고 학부모로부터 혼날까봐 억지로 공부하는 현실을 모든 외국인들이 잘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 이날 강연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의 열기가 성남시의 냉랭한 추위를 녹였다.     © 성남투데이

이범 선생은 이어 “그러한 이유로 미국 명문대에서 중도탈락률이 한국이 1위로 무려 44%에 달한다”며 “청소년의 게임 중독율도 세계 1위이며 이를 위해서는 집에 책보다 재미있는 것들을 모두 치워야 하고 만일 두더라도 아이와 상의하여 일정시간만 사용하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교육현실에 대한 상황인식이 있은 후 이범 선생은 ‘입학사정관제도와 새 입시제도의 전망’에 대해 “입학사정관제도는 향후 상당기간 확대 개편될 것”이라며 “대학입시의 주체인 대교협의 입학사정관에 대한 공식 입장은 전공적합성에 대한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교과 과목도 전공과 관련이 있는 과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활동 이력도 중요한데 이는 자기소개서나 추천서를 통해 헌신성과 진취성을 파악하고 사회적 활동 등의 협업적인 능력에 대한 평가에 높은 점수를 준다”며 “자기소개서에 녹아있는 독서이력도 매우 중요한데 면접에서 이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지는 마큼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기사에 덧붙이는 말; 이범 선생은 교육관련 상담을 위해 개인정보를 공개해 주었다.
   핸드폰; 010-6246-7176,  E-.mail;
yibohm@hanmail.net

▲ 이날 이범 선생의 강연을 듣고 강연회 후기를 보내온 정선훈 학부모가 열심히 메모를 하면서 강의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다음은 이날 이범 선생의 강연회 참석한 학부모들의 강연회 후기다.

“반쪽교육을 온전한 교육의 마중물삼아,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지키고 싶다”

서구의 산업혁명이후 공동체적인 삶의 자리가 무너지면서 교육의 자리도 주저 앉았던 역사적인 시점들을 알아 차린 순간, 나 또한 그런 교육의 틀거리에서 성장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느덧 두 아이 엄마의 자리에 선 지도 스무해....

딸 아이가 무기력의 사선을 넘나 들며 사춘기를 갈무리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이 사회에서 부모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벼랑에 선 기분인지 새삼 알게 되었다.

이범 선생님과의 만남은 사교육업계의 마케팅논리에 의해, 사회구조의 변화를 원치 않는 보이지 않는 검은 손에 의해 철저히 망가져 가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삶의 질과 영혼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범 선생님이 강조한 100문제를 빨리 푸는 것이 아니라 10문제라도 원리부터 이해하는 철학의 체계로 가야 함에 공감할 수 있었다.

경쟁과 효율의 가치체계를 넘어 협력하여 행동하는 대안적인 삶의 방식을 통해 사회구조와 교육제도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날개짓을 펼쳐 본다. /학부모 정선훈(대학1, 중2 자녀가 있는 발도르프교육예술 인형작가)
 
  • “경쟁에서 협동으로, 차별에서 지원으로”
  • 성남 교육의 희망을 말하고 싶다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