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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총체극 “바우덕이”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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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총체극 “바우덕이”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공연

불꽃처럼 살다가 바람처럼 사라져간 바우덕이와 남사당패 이야기

우리뉴스 | 기사입력 2004/04/03 [05:21]

전통총체극 “바우덕이”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공연

불꽃처럼 살다가 바람처럼 사라져간 바우덕이와 남사당패 이야기

우리뉴스 | 입력 : 2004/04/03 [05:21]
(사)발탈전통극보존회와 전통예술공연그룹발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전통총체극 "바우덕이"가 오는 5월 2일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바우덕이"는 조선시대 최고의 전문예술집단이자 천민계급층이었던 남사당패의 이야기를 드라마와 여섯마당놀이형식으로 극화한 것이다.
 
남사당패놀이는 우리나라 무형문화재 연희부문중 가장 인기있는 민중취향의 종목으로 줄타기, 버나(대접돌리기), 덧뵈기(탈놀이), 살판(땅재주), 덜미(꼭두각시놀음), 그리고 풍물놀이속에 무동타기, 12발 상모돌리기 등의 남사당의 기예와 음악, 묘기, 체기, 교예, 탈놀이, 인형극 등이 각각의 독립성을 띈 놀이이면서 서로 연계된 종합 마당이다.
 
전통총체극 <바우덕이>에서는 당시 시대의 사회적 억압과 지배층으로부터의 억압과 좌절, 모순된 삶 속에서도 살기 위해서 놀이를 해야 하는, 놀이를 해야 살아 갈 수 있는 남사당패의 삶과 아픔, 그리고 그 속에서 느껴지는 유희에 대한 자유와 기쁨, 그리고 죽음의 이야기들이 빠른 전개와 스케일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23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바우덕이라는 여성 인물을 통해 남성 집단의 남색사회에서 여성으로서 또한 우두머리(꼭두쇠)로서의 아픔과 시련, 그리고 남사당 집단패거리의 아픔과 현실들을 극화한 일종의 뮤지컬이다
 
2막 8장으로 구성된 <바우덕이>는 전통극에서 느꼈던 지루하고 따분한 대사 위주의 형식을 과감히 던지고 서민들의 생활사와 함께 이어져 온 남사당패 유랑 인생의 애상이 노천명의 싯귀와 같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전통총체극 <바우덕이>는 한국연극사의 한 획을 긋고 창극의 대중화에 기여한 여성국극의 산증인인 조영숙(전직 남사당 출신, 늙은 여사당패 역), 조금앵(전임 우두머리 박판수 역), 그리고 아역때부터 활동한 김성애(바우덕이 역)가 출연, 국극배우가 일부 참여하지만 그 역할과 배역은 철저히 남자는 남자, 여자는 여자로 나뉘어 뮤지컬형식으로 전통극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아주 의미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남사당패는 남자들만의 사회이다. 어린 남자 삐리(초입자)들은 여장으로 분장하여 놀이와 기예를 펼친다. 작품의 주요 게스트는 남성들이고 남사당패의 일원이자 기예의 전문가들이다.
 
그리고 남사당식 대사와 어투, 거친 소리, 은어들이 적절히 무게감 있게 실려 기예와 연기 이외에도 또 다른 흥미로운 기대를 갖게 한다.
 
이번공연은 지난해 리틀엔젤스회관에서 유료공연하였던 작품으로 5개시 지방순회공연을 계획하고 있으며 성남시에서 처음으로 시민 무료초대로 순회공연이 시작된다.
 
일시 : 2004. 5. 2(일)오후2시, 5시(2회공연)
장소 : 시민회관 대강당
주최 : (사)발탈전통극보존회/전통예술공연그룹발해
관람 : 시민 누구나(무료관람)
공연내용 : 드라마와 남사당여섯마당놀이형식
문의 : 문화예술과 (예술팀) 729-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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