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연승을 달리던 성남 일화가 수원삼성과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제주와 골득실에서 앞서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 성남일화가 울산현대를 2-0으로 제압하고 K-리그 4위로 도약하며 선두권 진입에 불을 당겼다.     ©성남투데이

성남일화는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쏘나타 K리그 2010 19라운드에서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을 앞세으면서 수원삼성의 5연승 질주를 가로막았다.

이날 경기는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최근 3연승을 달린 성남(11승4무4패·+18)은 제주 유나이티드(11승4무3패·+17)에 골득실차로 앞서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후반 36분 수원의 양상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끝내 수원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탄천종합운동장의 잔디사정이 너무나 열악해 맨땅이 드러나는 등 축구가 아닌 마치 럭비를 방불케 했으며, 열악한 축구장 사정으로 인해 프로축구의 경기질을 떨어뜨려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