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전남과의 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라돈치치     ©성남투데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남 일화가 지난 27일 저녁 광양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쏘나타 K리그 2010 27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46(13승7무5패)으로 이날 승리해 4위가 된 전북 현대(승점 45)와 비겨 5위로 내려앉은 경남 FC(승점 44)의 추격을 따돌리고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성남 승리의 일등공신은 라돈치치로 머리와 왼발로 연속골을 터트리며 20일 홈인 탄천에서 열린 사우디의 알 샤밥과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1-0 승리에 일조했으나 옐로카드를 받아 ACL 결승전에 나설 수 없게 되어 가슴이 아파 경기 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펑펑 운 한풀이를 제대로 하며 완승을 견인했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2위도 넘볼 수 있는 상황으로 30일 홈에서 펼쳐지는 광주전을 잘 치르고, 다음달 3일 역시 홈인 탄천에서 서울을 잡는다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며, 특히 광주를 꺽는다면 정규리그 3위를 굳혀 홈에서 6위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이를 수도 있게 된다.

물론 승점 53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FC서울을 추월하려면 서울전을 포함한 남은 3경기를 모두 잡고 서울이 부산과 대전에 패하거나 최소 비겨야 하지만 3위를 유지해 6강 플레이오프를 홈에서 치르기 위해서도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일정을 남겨놓고 있다.

한편 성남은 오는 11월 13일 저녁 일본 토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2010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응원 투어 ‘로드 투 챔피언(Road To Champion)’를 기획해 27일부터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번 ‘로드 투 챔피언’ 투어는 왕복 항공권과 1박2일간의 숙식, 도쿄 현지 전용버스(가이드 포함)에 결승전 티켓까지 포함한 풀 패키지로, 축구 팬들이 간편하고 안락하게 성남-조브 아한전을 관전할 수 있으며, 가격은 성인 1인당 68만원(만12세 미만 60만원)이며 1차로 25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구단 홈페이지(http://www.esifc.com)를 통해 접수하고 있으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구단 사무실(031-709-4133)를 이용하면 된다.

성남일화 구단측은 이번 “결승전에는 일본 현지에서 교민들을 비롯한 많은 성남 팬들이 도쿄 국립경기장을 찾아 성남의 승리를 응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14년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는 성남 일화가 영광의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팬 응원 투어에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 성남일화가 오는 11월 13일 저녁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ACL 결승전 경기 응원을 위한 '로드 투 챔피언'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성남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