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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청소년들의 나침반"
성남KYC, 좋은친구만들기 운동

전명원 기자 | 기사입력 2004/04/21 [02:47]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나침반"
성남KYC, 좋은친구만들기 운동

전명원 기자 | 입력 : 2004/04/21 [02:47]
소위 ‘문제아’로 불리는 청소년들과 함께 그들의 문제를 고민하고 참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의 동반자로 자원한 사람들을 멘토(Mentor)라 부르며 그 과정을 함께하는 일련의 활동을 멘토링(Mentoring)이라 한다.

성남KYC(공동대표 선창선 오찬호 오세창)는 올해도 제5기 ‘좋은친구만들기’ 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 성남KYC는 보호관찰처분을 받고 있는 청소년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만남을 해마다 맺어주고 있다.  ©우리뉴스

‘좋은친구만들기운동’은 보호관찰처분을 받고 있는 청소년들을 자원봉사자로 지원한 대학생, 직장 청년들에게 1:1 좋은친구 역할로 맺어주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만 5년째다.  
 
기존의 관주도의 처벌위주 또는 형식화 되어 실효성이 없어지는 부분을 탈피, 청년 - 대학생 - 청소년 연계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는 사회의 공동체의식의 함양과 목표의식 자아정체성 확립에 도움을 주고, 자원봉사자에게는 참여를 통하여 보람과 만족을 주는 것이 이 운동의 기본취지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6월 첫 주에 자원봉사자들과 대상청소년들이 첫 상견례를 갖고 매주 또는 격주에 한번씩 프로그램에 동참, 12월 초까지 진행된다.

성남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민숙영(여, 27)씨는 지난해 6월부터 현진(18.가명)이와의 만남을 통해 좋은친구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현진이는 절도행위로 기소되어 성남보호관소에서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등 한때는 문제아로 찍혔던 친구다.

민씨는 “현진이가 처음에 자신의 감정을 쉽게 표현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자신의 생각과 문제점 그리고 이성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는 좋은 친구가 되었다”며 기뻐했다.

처음에는 의무감으로 만나던 이들도 프로그램의 진행 중 점차 절친한 친구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좋은친구로 지속적이 만남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성남KYC 선창선 대표는 “단순한 참여가 아닌 인내와 책임성을 요하는 운동이기에 종종 자원봉사자들이 중도에 포기하거나 대상청소년들의 재범죄로 연계성이 끈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기도 하나 프로그램을 마친 자원봉사자들은 새로운 친구가 생긴 것에 대한 기쁨과 청소년들이 바른길로 가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며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나침반이 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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