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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전쟁이 아닌 평화를 염원한다”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2010 까치의 송년아리랑 개최

한채훈 | 기사입력 2010/12/19 [12:15]

“우리는 전쟁이 아닌 평화를 염원한다”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2010 까치의 송년아리랑 개최

한채훈 | 입력 : 2010/12/19 [12:15]
올해로 19번째를 맞이하는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2010 까치의 송년아리랑’행사가 19일 오후 8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0 까치의 송년아리랑 준비위원회 주관으로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2010 까치의 송년아리랑’행사에서 장건 공동준비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성남투데이

이날 행사에는 성남푸른학교 아이들과 성남여성연대의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노래와 율동‘ 공연을 시작으로 장애인 단체인 해피유자립생활센터 회원의 독창, 성남청년연대의 4대강 사업반대의 목소리를 담은 아카펠라와 캐롤메들리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자원봉사단체인 한길봉사단의 노래공연과 성남시재개발세입자협의회의 노래공연과 퍼포먼스, 비정규직 노동자의 애환과 희망을 담은 민주노총의 공연, 88만원 세대 대학생들의 희망을 얘기하는 영상과 뮤지컬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의 경연이 펼쳐졌다.

특히 예술마당 시우터를 비롯해 풍물굿패 우리마당, 솟대, 신세계 프로젝트 등 성남지역 문화예술인이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며 함께 준비한 집체극 ‘작은연못’ 집체극과 초청가수인 안치환씨의 노래공연은 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2010까치의 송년아리랑'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     © 성남투데이

이날 행사에서 공동준비위원장인 장건 성남평화연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올해 지방선거에서 시장권력을 교체함으로 뜻 깊고 신명나는 한해를 맞이했지만, 시민이 주인이고 행복한 성남을 만들기에는 아직 멀기만 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장 대표는 이어 “오늘 같이 뜻 깊은 날 안타깝게도 시립병원 설립을 위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우리의 동료들이 있다”며 “이러한 노력은 시민이 행복한 성남, 지방공동정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만큼 승리의 축제를 넘어 성남시의 성공을 위해 함께 오늘 축제를 즐기고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올해 우리는 절반의 승리, 아니 일부의 승리를 거두었지만, 시민이 주인이고 행복한 성남, 시민이 주인인 지방자치의 성공을 위해 먼길을 함께 가야 한다”며 “그러나 초기부터 각종 장애물로 좌초위기를 맞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 성남시립병원예산안통과를 위해 7일째 단식투쟁중인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 하동근 대표와 민주노동당 성남시위원회 김미희 정책위원장이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성남투데이

이 시장은 “모 정당이 지역아동센터 등 각종 사회복지 관련 예산 삭감을 주도하는 등 일반인들의 상식과 보편적인 사고를 벗어나는 행동을 일삼고 있다”며 “이런 사고를 바꿔야 하고, 우리가 가는 길이 멀고 고단하겠지만 시립병원을 위한 단식농성 등 우리 소망의 일부와 책무들이 있다는 것이 즐거운 일이고 받아들이자”고 격려한 뒤 “오늘 하루정도는 함께 즐겨도 될 것 같다”고 축사를 전달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성남시의료원 설립 관련의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면서 7일재 단식농성을 펼치고 있는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 하동근 공동대표와 민주노동당 김미희 정책위원장이 참석해 성남시의료원 설립관련 예산안이 통과되는 21일 오전 시의회 앞에 모여 시민들의 염원을 함께 전달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연대회 행사에서는 ▲1등상 경기동부지역 대학생연합 추진위원회 ▲2등상 성남여성연대  ▲3등상 성남시재개발세입자협의회  ▲인기상 민주노총 성남광주하남지부 ▲특별상 사단법인 푸른학교, 해피유자립생활센터, 한길봉사단 등 총7팀이 수상했다.
 
▲ 사단법인 푸른학교 어린이 40여명이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노래와 율동으로 공연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 해피유자립생활센터의 시각장애인인 유충렬님이 '신라의 달밤'을 독창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 성남여성연대(성남여성의전화,성남여성회,함께하는주부모임,분당여성회)가 '철망앞에서'를 합창하며 "우리는 평화를 원합니다"라는 문구로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 성남청년연대(터사랑청년회,성남청년회,분당청년회)가 4대강 사업 반대의 목소리를 담은 아카펠라와 캐롤메들리로 공연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 경기동부지역 대학생연합 추진위원회가 "88만원세대 대학생들의 희망을 얘기한다" 라는 주제로 뮤지컬공연을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 인기가수 안치환씨가 2010 까치의 송년아리랑 행사에 참석해 열창하고 있다.     ©성남투데이

▲ 인기가수 안치환씨가 2010 까치의 송년아리랑 행사에서 열창하고 있다.     ©성남투데이

▲ 경연대회에서 수상자들과 대회심사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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