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서울외곽순환도로의 교통소음으로 인해 큰 피해와 고충을 겪어왔던 성남시 수진삼부아파트의 16년 주민숙원사업인 ‘방음벽 공사 착공식’이 13일 오전 삼부아파트 내에서 열려 거주하고 있는 주민과 내빈 등 3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잔치가 진행됐다.

▲ 수진삼부아파트 주민들의 16년 숙원사업이었던 서울외곽순환도로의 교통소음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방음벽 공사 착공식이 열렸다.     © 성남투데이

이번 공사는 서울외곽순환도로 5.4Km에 위치하면서 교통소음으로 인한 주민의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음대책 수립 및 방음시설을 설치해 주민의 평온한 주거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실시되는 사업이자, 주민들의 큰 염원과 오랜 시련 끝에 전국 최초로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소음피해 대책마련을 위한 예산지원 등을 일궈낸 것이어서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삼부르네상스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장동선 회장은 “주민들이 하나 되는 마음으로 이룩해낸 성과여서 모든 주민여러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사설주차장을 비롯해 해나가야 할 일들이 많은 만큼 성남시장님을 비롯한 국회의원, 시·도의원님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자리를 축하하기 위해 자리에 함께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주민들이 직접 나서셔서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주민 스스로 주권을 획득하고 권리를 보장받았다는 것에 매우 대단한 일”이라면서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주민자치의 모범적인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고 칭송했다.

▲ 수진2동 삼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장동선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성남 수정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신영수 국회의원도 “고속도로가 생기고 난 뒤 아파트가 설치된 케이스였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였다”면서 “정치를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게 된 일이었고, 앞으로 여야 상관없이 주민이 행복하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축하인사를 전했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민주당 수정지역위원회 김태년 위원장도 “주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합심해 큰 성과를 얻으신 것에 대해 축하를 드린다”며 “사실 시의원들과 도의원들의 공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고, 더욱 더 쾌적하고 더 좋은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역구 도의원인 이효경 도의원과 성남시의회 강상태·이덕수 시의원도 자리에 참석해 축하인사를 전하면서 향후 의정활동에 있어 지역주민들의 현안사업에 대해 각별한 신경을 쓸 것을 다짐했다.

▲ 이재명 성남시장이 삼부아파트 방음벽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특히 삼부아파트 주민인 강상태 의원은 “우리가 도로공사로부터 50억을 지원받고, 성남시가 5억을 추가투입 해 숙원사업을 해냈다는 것에 감회가 새롭고, 우리 주민들의 최대현안이었던 지역난방공사에 이어 방음벽 설치까지 일궈낸 우리의 승리를 축하했으면 좋겠다”면서 기쁜 소회를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공사시행을 맡은 삼신기업 오영환 상무이사는 공사범위와 공사개요에 대해 설명하면서 수진삼부아파트 및 수진중학교 방면에는 높이 16m와 연장 330m의 방음벽을 세우게 되고, 기간은 오는 연말 12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를 비롯해 부녀회, 사설주차장 및 도로소음대책위원회는 이날 행사를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한 다과 및 식사를 준비해 잔치를 풍성하게 열면서 흡족한 자리를 마련했으며, 참가한 주민들은 저마다 “소음피해로 정말 힘들었는데, 방음벽을 설치한다니 정말 잘 된 일”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삼신기업 오영환 상무이사가 방음벽 공사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 수진삼부아파트 방음벽 공사 관련 위치도     © 성남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