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주)헬스웨이브와 환자의 질병, 검사, 시술에 대한 정보를 애니메이션으로 제공하는 설명 처방 서비스를 오는 1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HiChart(www.hichart.net/snubh)라는 이름의 설명 처방은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이 의약품을 처방해주는 것처럼 환자와 보호자에게 필요한 검사․시술․질병 등에 관한 설명 정보를 처방하면, 환자의 휴대폰으로 인증번호가 담긴 문자 메시지가 발송된다. 이에 따라 환자와 보호자는 수신된 인증번호를 입력하여 컴퓨터나 스마트폰, Tablet PC 등에서 처방된 애니메이션을 시청할 수 있다. 또한 환자는 이해하기 쉽도록 제작된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설명을 듣기도 하고, 귀가 후에도 설명 애니메이션을 반복적으로 시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e-mail이나 SNS 등을 통해 동영상을 주변사람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질병․검사․시술 등에 대한 건강정보는 복잡하고 내용이 많아 환자와 보호자의 이해가 어렵고, 의료진 입장에서도 짧은 시간에 쉽고 정확하게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측면에서 설명 처방 서비스는 환자와 보호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의사-환자 간 의사소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설명 처방 서비스를 시행하기 위해 400여종의 검사 및 시술 정보를 병원의 실정에 맞도록 제작했다”면서 “자기공명혈관찰영(MRA), 대장내시경 검사와 같은 검사 정보를 비롯해 위암, 유방암, 갑상선 수술 등의 수술 정보와 입원환자를 위한 원무 행정과 같은 병원 이용 서비스들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래와 병동에서 검사와 시술 오더를 낼 때 설명 처방을 함께 내고, 병동에서는 아이패드로 애니메이션을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며, 외래 환자는 가정에서 PC를 이용하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애니메이션 설명을 볼 수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진엽 원장은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검사 및 시술정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편리하게 애니메이션 설명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어 고객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 원장은 또 “현재는 400여종의 설명 컨텐츠로 시작하고, 매월 정보를 업데이트 하여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설명 동영상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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