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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 실천하는 자랑스런 경기 교육인

제22회 남강교육상 대상, 성남미금초 조창현 교장 수상

곽세영 | 기사입력 2012/03/29 [15:06]

참교육 실천하는 자랑스런 경기 교육인

제22회 남강교육상 대상, 성남미금초 조창현 교장 수상

곽세영 | 입력 : 2012/03/29 [15:06]
성남시교육지원청은 지난 23일에 국민일보와 남강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22회 남강교육상 대상(大賞)에 조창현(62) 성남미금초등학교 교장이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 성남시교육지원청은 지난 23일에 국민일보와 남강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22회 남강교육상 대상(大賞)에 조창현(62) 성남미금초등학교 교장이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 곽세영


지원청에 따르면 남강교육상은 일제 강점기 민족지도자로서 오산학교를 설립해 독립운동과 교육활동에 큰 공적을 남긴 남강 이승훈 선생의 교육정신을 이어받아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에 열과 성을 다한 대한민국의 훌륭한 교육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애상의 영예는 정소지(63) 전 광주 동명고등학교 교장에게 돌아갔으며 성상과 경상은 각각 배재만(61) 여수 전자화학고등학교 교사와 이신철(63) 전 서울 오산고등학교 교장이 수상했다.

성남미금초등학교 조창현 교장은 교직생활 42년간 전인교육을 실천하며 남다른 제자사랑을 보여 준 공적을 인정받아 이 시대 올바른 스승의 사표로 뽑혔다.

조 교장은 전남 쌍암북초등학교 교사로 첫 발령받은 1970년 이후 14년간 근무한 모든 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육상과, 태권도 교육, 독서와 일기 지도를 해왔다. 이 기간 동안 조 교장이 길러낸 태권도 승단자는 258명이었으며, 전국규모 서예대회 입상자는 285명에 달했다.



매일 10분 이상 독서하기, 일기쓰기, 나의 문집 만들기 등 문예지도에도 힘을 쓴 조 교장은 특히 학급 담임을 맡은 29년간 길러낸 모든 제자들의 신상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제자록’을 만들었다.


이를 토대로 졸업한 제자들이 상급학교에서 제대로 적응하는지를 살펴 가정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에게는 중학교 입학금을 대신 내줬고, 희귀병을 앓던 제자는 미국 구호단체에 도움을 호소해 완치시키는 등 제자사랑이 각별했다. 

최근 13년간에는 근무한 학교마다 평생교육원을 개설하는 데 주력해 지역사회 주민들을 상대로 다양한 교양강좌와 취미, 특기지도를 실시했다.

현재는 성남미금초등학교의 교장으로 재직하며 창의적인 학교경영에 온 정성을 쏟아 경기도 학교평가 우수학교(2011), NTTP 연수원학교 우수학교(2011)로 선정되는 등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머무르고 싶어 하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조 교장은 대표 인사말을 통해 “훌륭한 남강 선생님의 철학과 유훈인 교육을 통한 민족의 양반 만들기 운동인 이른바 ‘민족 양반론’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가 머무는 교육의 현장에서 성실한 삶을 살 것을 다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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