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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도시농업 활성화로 도·농상생 모색한다

‘성남도시농업포럼 창립대회’ 열려 …“시민주체로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에 앞장설 것”

김락중 | 기사입력 2012/04/22 [06:12]

성남 도시농업 활성화로 도·농상생 모색한다

‘성남도시농업포럼 창립대회’ 열려 …“시민주체로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에 앞장설 것”

김락중 | 입력 : 2012/04/22 [06:12]
성남의 도시농업을 확산하고 발전시켜 시민의 행복과 건강을 도모하며 도농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시민의 적극적 역할을 담당해 친환경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사)성남도시농업포럼이 21일 오후 성남시청 율동관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 성남의 도시농업을 확산하고 발전시켜 시민의 행복과 건강을 도모하며 도농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시민의 적극적 역할을 담당해 친환경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사)성남도시농업포럼이 21일 오후 성남시청 율동관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 성남투데이

성남도시농업포럼은 지난 2월 초 설립준비 1차 모임을 갖고 ‘도시농업과 도농상생’을 위한 단체 설립 추진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발기인 명단을 확정해 2차 준비모임을 진행한 뒤 지난 4월 2일 창립 발기인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성남도시농업포럼은 사업계획으로 도시농업에 관한 정책, 제도, 기술의 연구, 제안 및 보급을 비롯해 도시농업과 관련된 교육, 체험학습 프로그램의 운영, 도시민과 농업인간의 교류와 상생을 위한 사업, 기타 도시농업의 발전을 위한 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창립대회에서는 성남시민생태농원 신재근 대표, 황한주 신구대(원예디자인과) 교수, 신정섭 농촌지도자연합회 성남회장, 정병준 성남의제21 공동대표 등 4명이 대표단으로 선출됐으며,  나종방 세무사와 이순웅 전 성남의료생협 상무가 감사로 선출됐다.
 
▲ 이날 창립대회에서는 성남시민생태농원 신재근 대표, 정병준 성남의제21 공동대표, 황한주 신구대(원예디자인과) 교수, 신정섭 농촌지도자연합회 성남회장 등 4명이 대표단으로 선출됐ek.     © 성남투데이

성남도시농업포럼은 설립 취지문을 통해 “세상이 온갖 공해와 오염으로 얼룩져 가면서 건강한 음식과 생태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어가고, 대량소비적이고 향락적 문화를 넘어서는 생태적 휴식과 상호 소통의 문화가꾸기에 대한 시민의 인식이 분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성남의 도시농업을 확산, 발전시켜 시민의 행복과 건강을 제고하며 도농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시민의 적극적 역할을 담당하면서 시민 스스로 친환경도시를 발전시키는 주체가 되고자 포럼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창립대회에 이어 열린 기념식에서 성남도시농업포럼 창립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신재근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한 소통의 공간으로 텃밭이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주말에 잘 충전해서 보내다가 건강하게 일터로 돌아갈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되는 만큼 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성남도시농업포럼 창립대회 이후 열린 기념식에서 신재근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신 대표는 이어 “오늘 창립대회에는 지역농업인들들도 참석했는데 도시와 농촌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며 “도농이 함께 교류하고 상생하면서 서로 협력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포럼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축사를 통해 “시에서도 현재 실버농원을 비롯해 시민텃밭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확대해 도시농업 및 도시농부 활동을 최대한 지원토록 하겠다”며 “부지 활용 측면에서도 노력을 하고 있으나, 아직 부족한 것들이 많은데 생명에 대한 존중과 공동체 활동이 건강한 생활로 직결되기 때문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 도시농업활성화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남시의회 지관근 부의장도 축사를 통해 “도시농업포럼 출범 이전부터 도시농부를 꿈꾸는 사람들이 있어 자극을 받아 작년 3월에 ‘성남시 도시농업 활성화 및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도시농업활성화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 이재명 성남시장이 성남도시농업포럼 창립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또한 “포럼을 통해 정보도 교환하고 도시농업을 활성화 하기 위한 공통분모 마련을 위해 노력해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의회에서도 시의 생태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추진 지원과 예산지원도 노력하고 도시농사꾼으로 행복할 삶을 영위해 나가길 당부드리다”고 밝혔다.

김준기 전 4-H 회장도 격려사를 통해 “단순한 텃밭농사의 개념이 아니라 도시농업의 개념이 무엇인지 고민도 필요하고, 자급자족의 텃밭이 아니라 ‘농사를 짓는다고 다 농사꾼이냐? 아무나 농사 짓냐?’는 말의 의미를 되새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도시농사꾼이 작물재배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는 과정을 주목을 해야 하고 텃밭농사를 지으면서 철학을 배우고 이를 통해 자식들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 자식농사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미국 센프란시스코 시청앞 가든과 성남시청사 앞의 대조적이 모습.....     © 성남투데이

이날 창립대회에 앞서 성남도시농업포럼 대표로선임된 신구대 황환주 교수는 ‘성남도시농업발전 방안’이라는 특별강연에서 “도시농업은 가장 기본적으로 먹을거리 생산과 건물냉난방비 절감, 지역농업발전, 도농간의 균형발전, 농업에 대한 인식의전환 등 경제적 효과를 비롯해 유아 어린이 청소년의 인성함양과 자연관찰력 증가, 농업의 주용성 인식, 생명 및 환경의 소중한 인식 등의 교육적 효과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샐내외 공기정화와 도시열섬 환사 완화, 아름다운 조시경관 조성, 도시의 생물다양성 증대, 생태적으로 건강한 도시 추구 등의 환경생태적 효과와 개인의 육체적 정신건강 증진, 생산적인 여가활동 증진, 고령화 인구 수용, 구성원가 소통증대, 지역공동체 회복 등의 사회적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이어 독일가 영국, 미국, 캐나다, 일본 등의 선진국 도시농업 사례를 제시하면서 성남시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도시농업활동의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 이날 창립대회에 앞서 성남도시농업포럼 대표로 선임된 신구대 황환주 교수가 ‘성남도시농업발전 방안’이라는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예를 들어 옥상텃밭 조성사업, 상자텃밭 가꾸기사업, 동네 자투리공간 공동체 텃밭 조성, 아파트 공동체 정원텃밭 조성, 공공 또는 개인 시민농장(주말농장) 확충 및 지원, 학교농장 지원, 탄천 둔치 등 공공 유휴지 이용, 공원 내 시민참여형 텃밭조성, 도시녹화-가드닝 분야와 연계한 사업 추진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황 교수는 ▲도시농업 종합 지원센터 개설과 관련 부서 인력 확충 ▲도시농업 종합 정보센터 구축 ▲도시농업 종합 자재센터 조성 ▲농업인과 연계한 도시농업 축제(페스티벌) 개최 ▲분야별 도시농업 경진대회(콘테스트) ▲도시농업 지도자 양성 ▲농업기술센터, 주민자치센터 등에서의 다양한 도시농업 교육 프로그램 운영 ▲적극적인 언론 홍보 등의 도시농업 기반 구축 및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끝으로 황 교수는 ▲성남시 도시농업위원회 구성 ▲성남시 부서간 협력체계 구축 ▲성남시 도시농업네트워크(성남시도시농업포럼) 구축 ▲마을단위 자발적 시민 참여형 도시농업 공동체 형성 ▲시-구청-동-마을-아파트 단위의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 구축 등의 유기적인 민·관협력체제 구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 성남도시농업발전포럼을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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