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30일 오후 수정구 태평동 옛 시청사 앞에서 ‘성남시 상권활성화재단’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상권 부흥작업에 돌입했다.
수정로 상권활성화 사업은 오는 2016년까지 467억원(국도비 117억 포함)을 투입해 수정로 일대 30만5천㎡ 규모의 상업지역을 지역문화와 결합된 상권으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다.
재단은 브랜드 개발, 상인대학 개설, 상품 및 점포개발지원, 창작예술 및 주민참여시장 운영, 우수점포 발굴, 마케팅사업지원 등 각종 경영개선사업을 한다. 특히, ‘보급형·복지형 스마트워크 서비스 모델 개발 시범사업’ 유치 성공으로 지원받은 별도의 국비 5억원으로 수정로 상권 활성화 구역에 오는 12월까지 ‘상권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은 수정로 상업 지역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환경으로 만들어 구역 내 1,936개 점포 시장 상인과 지역주민, 재단 사무국이 ‘SNS’를 통해 실시간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단골고객 관리나 각 점포별 QR 코드 쿠폰 발행, 할인·경품 정보도 실시간 제공해 지역 주민들이 ‘SNS’로 전통시장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재단은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지역주민, 상인,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상권활성화협의회를 수시 운영하고, 각계 각층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민·관·학이 결합된 형태의 한국형 지역상권 활성화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재명 시장은 “대기업 중심으로 골목상권이 침해받고 있다”면서 “성남시가 수정구 경제공동화 현상에 대한 대안으로 수정로 상권활성화사업이 진행되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성남시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재래시장이 살아나는 데에 해당 시의원, 관계자 등의 노력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상인들과 시민들의 자발적 노력이 중요하다”며 “시의회 관련 많은 분들이 협동으로 새로운 상권활성화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성남시 지역상권이 시민에게 사랑받는 장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역 구성원 모두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소통과 참여,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시대적인 변화에 주민과 상인들이 공감할 때 선진국의 상권제도를 뛰어넘는 한국형 모델이 개발·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의회 장대훈 의장도 축사를 통해 “수정로가 상업의 중심지, 문화의 중심지로 우뚝 서 전국 최고의 상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또 “수정로는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무궁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상인과 시민 모두가 힘을 합쳐 높은 신뢰와 경쟁력을 확보하고 친절을 베풀 때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재단 출범식에 참석한 임직원과 상인대표는 결의문을 통해 “침체되어 가는 본 도심 상권에 활력과 희망을 불어넣어 지역의 중심 장소로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그 출발점에 서 있다”며 “상권활성화 사업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서로 협력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또한 “지역의 명소로 상권을 가꾸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상권활성화 사업의 참여자로서 시민과 함께 활기차고 즐거움이 넘치는 스마일상권을 상권을 마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19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는 첫날 김태년(성남수정), 김미희(성남중원), 전하진(분당을) 국회의원도 재단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해 눈길을 끌기도 했으며, 성남시 상권활성화재단은 이사장인 이재명 성남시장을 포함한 13명의 이사와 감사 1명, 타운매니저 6명 등 전문 인력으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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