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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사업을 왜 지금까지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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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사업을 왜 지금까지 몰랐을까?”

성남의제21, 성남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성남햇빛발전소 추진 위한 간담회 개최

김락중 | 기사입력 2012/12/01 [23:27]

"이렇게 좋은 사업을 왜 지금까지 몰랐을까?”

성남의제21, 성남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성남햇빛발전소 추진 위한 간담회 개최

김락중 | 입력 : 2012/12/01 [23:27]
성남지역에서도 미래에 석유의 고갈 등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인 햇빛발전소를 시민들의 힘으로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남의제21실천협의회(상임의장 유인상)는 30일 오후 성남시청 3층 산성누리에서 성남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해, 성남참여자치시면연대, 성남KYC, 성남소비자모임, 주민생협, 한살림 등 시민단체와 함께 성남햇빛발전소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성남의제21 고희영 운영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박승옥 이사장이 ‘시민햇빛발전소 추진의 필요성’에 대해 기조발제가 진행된 후 성남환경운동연합 황성현 사무국장이 ‘성남시민햇빛발전소 설립 제안’설명을 했다.  

▲ 성남의제21실천협의회(상임의장 유인상)는 30일 오후 성남시청 3층 산성누리에서 성남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해, 성남참여자치시면연대, 성남KYC, 성남소비자모임, 주민생협, 한살림 등 시민단체와 함께 성남햇빛발전소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권영헌

서울시민햇빛발전소는 시민햇빛발전소 보급 확대를 위해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 서울시와 교육청 등과 협약을 맺기 위해 설립한 사단법인으로 재생에너지 관련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법인은 에너지 고갈과 자원고갈, 기후변화의 시대를 맞이해 서울 지역에서 에너지 절약 자립 자체를 실천하고 협동과 평화의 형동사회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확대함으로써 우애와 환대의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를 복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으로는 시민햇빛발전소(태양광발전소) 확대운동을 비롯해 시민출자로 지을 수 있는 각종 재생에너지 시설기반 마련 운동과 에너지 자립자치 교육과 홍보 실천활동, 햇빛발전소의 건설과 투자, 대여를 비롯한 수익사업 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학생들이 재생에너지를 체험하고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각급 학교에서 시민햇빛발전소를 건립하기 위해 노원초등학교를 방문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학교를 방문해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원전하나 줄이기’ 정책에 호응해 각급 관공서와 학교, 주택의 옥상에 태양광을 대대적으로 설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 이사장은 “서울시민이 전력소비자에서 전력 생산자로 변신하고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요건”이라며 “시민출자로 서울시내 선물지붕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하는 ‘시민햇빛발전소’에 참여하는 것은 구체적인 실천대안”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박승옥 이사장이 ‘시민햇빛발전소 추진의 필요성’에 대해 기조발제를 하면서 쿠바의 소련의 붕괴와 석유봉새 정책에 맞서 유기농업으로의 전환 성공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권영헌

박 이사장은 쿠바의 소련의 붕괴와 석유봉새 정책에 맞서 유기농업으로의 전환 성공사례 영상을 통해 “무엇보다 석유가 고갈되기 시작하면 곧 바로 전시계에 걸쳐 끔찍한 식량전쟁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며 “식량 등 곡물생산에 들어가는 90%가 석유와 가스로 농업생산의 전과정에서 석유가 투입되지 않는 분야는 거의 없다”고 미래사회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박 이사장은 “쿠바가 소농과 자립자치의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우기농으로 성공적인 전환으로 식량의 자급자족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석유문명에서 탈석유의 생태순환형 대안 농업사회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며 향후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통한 우리 삶의 변화 등 발상의 전환을 강조했다.  

성남환경운동연합 황성현 사무국장도 ‘성남시민햇빛발전소 함께 만들어가요’라는 제안 설명을 통해 성남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설립과 30~50kw 햇빛발전소를 건립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공기관과 학교건물 지붕이나 옥상, 아파트나 민간건물 지붕에 협동조합 방식으로 조합원 출자금을 모아 햇빛발전소를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에너지 빈곤층 지원이나 기후에너지 교육, 장학금 지급 등을 하는 에너지전환 시민운동사업을 전개해 나가기 위해 약 1억 5천만원의 사업비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황 국장은 이어 “성남지역에서 시민햇빛발전소 건립을 위해 주거 및 상업, 보전지역 등 용도지역내 발전시설 허용을 위한 도시계획 조례 개정이 필요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행정재산 및 일반재산 사용 및 대부를 위한 에너지조례 개정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성남시민햇빛발전소 추진을 위한 간담회에서 성남환경운동연합 황성현 사무국장이 제안서를 설명하고 있다.      ©권영헌

황 국장은 또 서울시와 우리은행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보급을 위한 협약 체결을 통해 설치자금의 70%를 대출해 주는 상품개발 등을 예시로 들면서 “성남시 기후에너지 기금 제정이 필요하고 시금고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보급 확대를 위한 대출상품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벌어진 자유토론 및 간담회에서는 “이렇게 좋은 사업을 왜 모르고 지냈는지? 관련 사업이 확정되면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할 필요가 있다. 각종 에너지 관련 예산 투입을 고려하면 시민혈세를 아끼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공공기관이 먼저 도입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특히 복지시설에 도입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유럽의 선진국 같은 경우 핵발전소 폐기 등 모든 것이 근본적으로 정책적 접근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성남시도 국회나 경기도의회를 비롯해 시의회 등 에너지 정책을 제안하고 실행하는 것이 햇빛발전소를 설치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지자체의 공공정책 관점에서 접근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외에도 “햇빛발전소 설립을 위한 협동조합 방식으로 곧 바로 진행되기 보다는 근본적으로 햇빛발전소가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고, 우리 삶을 근본적으로 어떻게 바꿔 나갈 수 있는지 좀 더 폭넓은 이야기가 많이 진행되고 나눠야 한다”며 “이러한 가치가 충분히 공유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출자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사업진행 방식에 대한 조언도 나왔다.

한편, 성남의제21 김현지 사무국장은 향후 ‘성남시민햇빛발전소’추진과 관련 구체적 추진계획 협의를 위한 실무회의가 12월 5일(수) 진행예정이며, 햇빛발전소 취지 공감을 위한 시민간담회, 워크샵 등 올해 안에 갖고 2013년 ‘가칭)성남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본격화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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