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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단지조성 금곡동일원에도 검토"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자료에서 드러나

'대규모 개발면적 확보 위해' 율동공원 인근으로 선정

이창문 기자 | 기사입력 2004/12/02 [09:22]

"영상단지조성 금곡동일원에도 검토"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자료에서 드러나

'대규모 개발면적 확보 위해' 율동공원 인근으로 선정

이창문 기자 | 입력 : 2004/12/02 [09:22]
대규모 환경파괴, 특혜성 개발계획으로 비판받는 성남시의 '종합레포츠 영상문화단지 신설사업' 부지가 후보지 검토 단계에서 현재 도시기본계획 변경 절차를 밟고 있는 율동공원 일원 외에도 금곡동 일원도 검토했음을 밝혀주는 시의 문서가 처음 공개되었다.
 
▲ 성남시가 지난 7월 성남시의회 보고시 밝힌 율동 영상단지 등 대규모 개발계획이 담긴 도시기본구상도   © 성남투데이

성남시가 시의회에 감사자료로 제출한 '10대 역점사업 국제영상문화단지 조성 기본계획 및 후보지 선정안'에 따르면, 성남시는 종합레포츠 영상단지 후보지로 율동 일원과 금곡동 일원을 검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성남시는 후보지 검토 단계에서 금곡동 일원 후보지가 2필지 우리은행 소유로 토지매수가 용이하며, 대왕-판교로 인접으로 진입이 용이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개발면적 협소'를 단점으로 밝혀, 성남시가 율동 일원을 후보지로 선정한 주된 이유가 대규모 개발면적 확보에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또 이 자료에 따르면, 현재 후보지로 선정돼 도시기본계획 변경 절차를 밟고 있는 율동 일원이 3m에 불과한 진입로 협소를 단점으로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같은 단점은 성남시가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을 통해 연구용역한 '성남시 국제영상문화단지 조성 타당서 검토 최종보고서'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으며, 동 보고서는 대신 ‘강남지역과의 근접성’이라는 거시적인 장점만을 제시했다.
 
성남시가 종합레포즈 영상문화단지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두 후보지를 검토한 사실이 문서로 처음 공개된 것과 관련해,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미 기수립된 2016년 성남시도시기본계획에 백현유원지가 있는 데도 성남시가 후보지로 검토조차 하지 않고, 대신 대규모 환경파괴 및 주민의 도심형 휴게공간 파괴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율동 일원에 집착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율동 일원 종합레포츠 영상문화단지 신설사업을 초스피드로 진행해 이 시장 임기 내에 마무리짓는다는 방침 아래 2020년 성남시도시기본계획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내년 초 종합레포츠 영상문화단지 기본설계용역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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