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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전 성화, "천림산 봉수지에서 채화"
관 중심의 도민체전 준비 '문제제기도'

성남시, 제51회 경기도체육대회 2차 준비보고회 열어

이창문 기자 | 기사입력 2005/02/01 [01:10]

체전 성화, "천림산 봉수지에서 채화"
관 중심의 도민체전 준비 '문제제기도'

성남시, 제51회 경기도체육대회 2차 준비보고회 열어

이창문 기자 | 입력 : 2005/02/01 [01:10]
제51회 경기도체육대회의 성화를 천림산 봉수지에서 채화하고 봉화대 형태로 제작된 성화대의 점화를 통해 체전의 시작을 방방곡곡으로 알린다는 공식행사 등 주요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 경기도민체전 추진보고회     ©성남투데이

성남시는 31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오는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성남종합운동장 등 25개 경기장에서 경기도 31개 시·군 총 9천명(예상인원)의 선수단이 21개 종목에 참가하여 경기를 치루는 제51회 경기도체육대회에 따른 '2차 준비보고회'를 갖고, 개회식 문화행사 프레젠테이션 및 각 과별 준비상황을 점검하였다.
 
개회식 문화예술행사 대행업체로 선정된 SBS프로덕션 관계자에 따르면, 공식행사시 점화될 성화는 개회식 하루 전, 천림산 봉수지에서 산신제를 지낸 뒤 칠선녀에 의해 채화한 불씨를 작은 화반에 담아 차량을 통해 성남시청으로 봉송하고, 개회식 공식행사시 봉수군 복장을 한 성화 주자가 말을 타고 등장해 네 명의 봉수군에 성화를 전파, 최종 점화한다는 시퀀스다.     
 
그러나 천림산 봉수지 성화 채화는 '성남천림산봉화제추진위원회'가 지난해 10월 제7회 천림산 봉화제를 준비하면서 경기도와 성남시에 "제51회 경기도체전을 홍보하고 문화체전으로 만들자"며 경기도 봉화제 거행을 제안한 것으로, 당초 취지에서 많이 퇴색되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천림산 봉수지를 발굴하는데 기여했던 천림산봉화제추진위 고희영 집행위원장은 "천림산 봉수터는 조선 초기의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해 주고 있는 전국 유일의 문화유산으로 경기도 지역 여러 봉수대에서 올린 봉화를 최종적으로 천림산 봉수대에서 받아 제51회 경기도체전 성화로 연결할 계획을 준비하고 경기도와 성남시에 제안했었다"며 "성남시가 되려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 같아 무척 아쉽다"고 말해 관 주도의 도민체전 준비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2차 준비보고회에서는 체육청소년과 소관 도민체전추진기획단의 1차 준비보고회시 지시사항 추진현황을 시작으로 대회 질서유지, 향토특산물 판매장 운영, 모란 민속5일장 축제, 숙식관리, 불법옥외광고물 정비, 도로정비, 의료지원 및 응급처지 교육, 종합운동장 시설보수 등에 대해 각 부서별 보고가 있었다.
 
한편, '푸른성남 힘찬경기 밝은 미래!'라는 행사주제로 오는 5월 11일 오전 9시부터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릴 개회식은 사전 및 식전행사, 공식행사, 식후행사, 축하공연으로 이어지고, 문화예술행사 퍼포먼스와 축하 공연 시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식전행사에는 특수 제작된 남한산성 조형물을 입체적인 구성을 통해 화려한 막을 열고, 선수단 입장인 공식행사에 이어 벌어질 식후행사에는 에어쇼, 태권도시범 및 고공낙하와 같은 화려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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