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부터 선조들은 여름철이면 기력 보충을 위해 단백질이 많은 개고기를 약·식용으로 조리해 다양한 방법의 조리과정과 함께 풍습문화로 전해 내려온 음식문화를 놓고 사회 전반에서 찬반 여론이 뜨겁다. 우리 식생활 풍습에는 개고기를 식·약용 구분 없이 건강식품으로 인식하고 남녀노소 불문하며 즐겨 먹었지만 서구문명과 함께 국제행사를 치르면서 혐오식품이란 비난을 받고 전통 보신탕 음식 문화가 점차 살아지고 있다. 언제부터 개고기를 먹었을까? 고구려 시대에 불교가 전파되면서 육식을 멀리 하였지만 몽골 침략으로 식량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다시 육식을 먹게되었고 조선조에 접어들어 공자가 개고기를 먹어 선비들도 개고기를 따라 먹게 됐다는 기록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후 조선시대에 들어와 일반인 누구나 개고기를 즐겨 먹어 개고기를 파는 푸줏간도 있을 만큼 대중적인 음식으로 알려졌고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성(性)이 온(溫)하고 미(味)는 산(酸)하고 무독(無毒)하며, 오장(五臟)과 혈맥을 조절하여 장과 위를 튼튼하게 도와 기력을 증진시켜 양기를 북돋아 양물(陽物)을 강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왜! 하필이면 여름철 복날 즐겨 먹는가? 꼭 개고기를 먹어야 여름철 기력을 유지 할 수 있는가? 한편 동물 보호단체 들은 “인간과 함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동물을 식용으로 사용한 것은 잔인한 행동이라”며 보호되어야 마땅하다는 주장이다. 또 보신탕을 즐겨먹는 애호가들은 “의사소통이 가능한 모든 가축들을 식용으로 사용해서는 않된다”며 상반된 주장이 서로 맞서 먹는 사람의 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어째튼 삼복절은 다가오고 멍멍이들은 잔인한 최후 죽음을 피 할 수 없게돼 올 여름도 개들의 수난은 어쩔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멍멍이가 삼복절에 살아 남는 십계명’ 1. 아무나 보고 짖지 말 것 왜 단속이 흐지부지 한가? 이처럼 개고기는 오랜 풍습과 함께 먹는 음식인가? 건강 식품인가? 동물 학대인가? 시시비비를 가리지 못해 뚜렷한 법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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