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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음식인가? 건강식품 인가? 동물학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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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음식인가? 건강식품 인가? 동물학대인가?

여름철 기력 보충한다며... 멍멍이 개죽음 찬반 여론 뜨거워

우리뉴스 | 기사입력 2003/07/13 [15:00]

개고기 음식인가? 건강식품 인가? 동물학대인가?

여름철 기력 보충한다며... 멍멍이 개죽음 찬반 여론 뜨거워

우리뉴스 | 입력 : 2003/07/13 [15:00]

옛부터 선조들은 여름철이면 기력 보충을 위해 단백질이 많은 개고기를 약·식용으로 조리해 다양한 방법의 조리과정과 함께 풍습문화로 전해 내려온 음식문화를 놓고 사회 전반에서 찬반 여론이 뜨겁다.

우리 식생활 풍습에는 개고기를 식·약용 구분 없이 건강식품으로 인식하고 남녀노소 불문하며 즐겨 먹었지만 서구문명과 함께 국제행사를 치르면서 혐오식품이란 비난을 받고 전통 보신탕 음식 문화가 점차 살아지고 있다.

언제부터 개고기를 먹었을까?
최초의 인간이 사육한 가축은 신석기 시대로 추측되는 개 뼈 유물들이 출토되었고 본초강목 문헌 기록에는 소·말·양·돼지·개·닭 6개 동물이 선사시대 가축으로 길러져 식용으로 사용했었다는 기록을 찾아 볼 수 있다.

고구려 시대에 불교가 전파되면서 육식을 멀리 하였지만 몽골 침략으로 식량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다시 육식을 먹게되었고 조선조에 접어들어 공자가 개고기를 먹어 선비들도 개고기를 따라 먹게 됐다는 기록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후 조선시대에 들어와 일반인 누구나 개고기를 즐겨 먹어 개고기를 파는 푸줏간도 있을 만큼 대중적인 음식으로 알려졌고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성(性)이 온(溫)하고 미(味)는 산(酸)하고 무독(無毒)하며, 오장(五臟)과 혈맥을 조절하여 장과 위를 튼튼하게 도와 기력을 증진시켜 양기를 북돋아 양물(陽物)을 강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왜! 하필이면 여름철 복날 즐겨 먹는가?
옛부터 수많은 동물들이 있었지만 개는 다른 육류와 달리 기후 절기의 변화에 매우 민감 한 동물로 한방에서 개는 열을 내는 동물로 전해져 여름철 삼복절 무렵에 삼계탕과 함께 개고기를 주로 많이 조리해 먹어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꼭 개고기를 먹어야 여름철 기력을 유지 할 수 있는가?
어느 국가든 나라와 민족의 차이에 따라 음식문화가 서로 다르듯 우리 민족은 과거부터 식생활의 하나로 개고기를 약용 또는 식용의 대체 수단으로 사용해 개인의 건강관리를 적당히 유지하며 식품으로 먹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동물 보호단체 들은 “인간과 함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동물을 식용으로 사용한 것은 잔인한 행동이라”며 보호되어야 마땅하다는 주장이다.

또 보신탕을 즐겨먹는 애호가들은 “의사소통이 가능한 모든 가축들을 식용으로 사용해서는 않된다”며 상반된 주장이 서로 맞서 먹는 사람의 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어째튼 삼복절은 다가오고 멍멍이들은 잔인한 최후 죽음을 피 할 수 없게돼 올 여름도 개들의 수난은 어쩔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식욕주의와 보호주의가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갖고있어 도살이냐? 동물 보호냐? 엇갈린 의견차를 보여 약육강식의 법칙에 따라 살아가고 있는 것이 개들의 운명이다.

‘멍멍이가 삼복절에 살아 남는 십계명’

1. 아무나 보고 짖지 말 것
    (죽도록 맞고 먹힐지 모른다)
2. 땅에 떨어진 음식을 먹지
    말 것 (미끼 일 수 있다)
3. 복날엔 주인이라도 함부로
    따라가지 말 것
4. 가급적 밖으로 나 돌아다니지
    말 것
5. 미견계 작전을 사용 할 수 있으니 예쁜 강아지를 봐도 애정 표현하지 말 것
6. 30도 이상 기온이 올라가면 산으로 도망 친 뒤 바람이 차지면 내려 올 것
7. 성이 변(便) 개는 특히 조심 할 것 (만인의 표적 될 수 있다)
8. 만약 잡히면 입에 거품을 품고 날뛰고 미친 척 하라(미친개는 안 먹는다)
9. 다른 개가 잡혀갈지라도 의협심을 발휘해 도와주면 안 된다.
(함께 개죽음을 당할 수도 있다)
10.가끔 골목길 밖에서 개장사 소리 날 땐 눈을 까고 아픈 척 할 것(아차 하면 끌려간다)
이상의 수칙은 초복 열흘 전부터 말복 열흘 뒤까지 꼭 지켜야 살아 남을 수 있다.

왜 단속이 흐지부지 한가?
현행법상 개고기는 뱀탕 개소주와 함께 혐오식품으로 분류했을 뿐 개고기 음식판매에 있어 단속 조항 근거가 없어 농림부, 보건복지부, 식약청이 동물보호법과 가축물 가공처리법, 식품위생법이 서로 맞물려 업무를 떠밀며 어정쩡한 행정을 일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개고기는 오랜 풍습과 함께 먹는 음식인가? 건강 식품인가? 동물 학대인가? 시시비비를 가리지 못해 뚜렷한 법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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