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된 선생님들의 시간과 경험과 교과 및 교과 외 부분을, 각 분야 학부모 전문가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지원하여 설립 철학에 맞는 다양한 전문교육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는 일반학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우리학교 만의 문화라는 측면에서 활동은 의미가 있다."
 
24일 오후 분당구청 대회의실에서 이우학교 학부모 교과지원위원회(위원장 박훈)가 학생과 학교, 학부모가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같이 만들어 가는 교육공동체를 지향한다는 발로로 '대안교육의 발전방향 제시와 활성화 방법 모색을 위한 교육포럼'을 개최했다.
 

▲ 2004년도 교과지원 활동을 보고하는 이우학교 학부모 교과지원위원회    ©성남투데이

이날 기조발제를 맡은 박훈 위원장은 '2004년도 교과지원 활동 보고'를 주제로 "특성화 교과, 특기적성, 동아리 활동, 방과후 프로그램, 진로 간담회, 인턴쉽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요구로 학부모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아웃소싱을 제공하고 있다"고 활동 사례를 밝혔다.
 
이어 활동별 현안으로 "연중일정 및 정규시간을 사전에 확정하고, 삶과 철학을 통해 진로의 의미를 부여하며, 진로간담회, 전문가 상담, 인턴쉽, 논문연구로 이어지는 진로지도의 연계성을, 그리고 Mentor 연결, 진로 로드맵 작성을 통한 개인별 진로를 지도해야 한다"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특성화 활동으로 "특성화 선택, 특기적성, 동아리, 방과 후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장단기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영역별 기준 및 차별성을 두어 이우학교 특성화 교육이 인증되도록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철저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주문했다.
 
교과지원 활동 방향으로 "학교의 연중일정과 연계된 교과지원, 학년별 교과지원 프로그램 활성화, 교과지원활동에 일반 학부모의 적극적인 동참유도, 졸업 후에도 학부모 네트워크 지속, 이우포럼의 설립 및 모임 정례화"를 내놓았다. 
 
기조발제에 앞서 이우학교 이수광 교감은 인사말을 통해 "24일자로 도 교육청으로부터 '자율학기 지정'을 받았다"고 밝힌 뒤 "교과지원위원회가 특성화 교육과정을 모색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전문역할을 해주고 있는 이우학교만의 독특한 학습방법으로 일반학교에서 감히 흉내낼 수 없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03년 9월에 개교한 이우학교(교장 정광필)는 분당구 동원동 산 13-1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학교는 현재 6학급 122명, 고등학교는 7학급 138명이다.

이우학교 이수광 교감과의 미니 인터뷰
 

▲ 이우학교 이수광 교감     © 성남투데이

▲학부모 교과지원위원회는 무슨 일을 하는가?
 
-. 이우학교는 특성화 대안학교다. 첫째, 특성화에서 나타나는 법적 교사의 한계가 있는데 이를 다양한 인력 구성(학교 외부)과 결합했다. 둘째, 진로교육으로 선생님들의 마인드는 전문적이지 못하다. 전문적인 진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는 이우학교만의 독특한 모형이라 볼 수 있다.
 
▲이 자리는 어떻게 마련되었는가?
 
-. 지난 1년의 성과를 따져보고 미흡한 부분은 장기적으로 어떻게 전략해야 하는지 최적화하기 위해 결합한 형태다. 부모가 일방적으로 요구하면 학교는 수용못하고 거부하기 마련이다. 화학적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실현하기 위해 모였다.
 
▲학부모가 보는 평가는 어떤가?
 
-. 진로 관련 마인드는 긍정적이다. 사교육보다 아이들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누적이 되다보면 경험이 무엇보다 큰 힘을 발휘할 것이며, 삶의 기획력을 신장시킬 것이다.
 
▲일반 학교의 과목과 다른데 아이들의 평가는 어떤가?
 
-. 만족도가 높다. 정규 공통과목은 똑같이 준수한다.
 
▲장기계획은?
 
-. 결합 시스템의 효과가 입증되면 일반 학교에도 전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