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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는 때가 있다!!

60대 할머니들조차 합격의 꿈을 키우며 노력...

우리뉴스 | 기사입력 2003/07/20 [15:00]

배움에는 때가 있다!!

60대 할머니들조차 합격의 꿈을 키우며 노력...

우리뉴스 | 입력 : 2003/07/20 [15:00]

사람들은 흔히 ‘배움에는 때가 있다’라고 말합니다. 아직 기억력이 좋고 부모 밑에서 경제적인 걱정이 없을 때 공부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는 집안 여건상 교육의 기회를 제대로 누려보지 못한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지고 살아가는 분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지난날 남아선호 사상에서 오빠나 남동생에게 진학의 기회를 양보해야 했던 여성들, 경제적 빈곤 때문에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진학은 꿈도 꾸어보지 못한 분들...

정부에서는 평생 교육의 이념과 국민의 교육진흥책의 일환으로 정규학교를 다니지 못한 그런 분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고자 검정고시 제도를 도입하여 교육의 기회를 법적으로 보장하여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부하고자 하는 열의만 있다면 지난 세월을 한탄하고 가슴 아파하며 살지 않아도 됩니다.

정규학교는 다니지 않았지만 성실과 인내를 바탕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사회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우리 사회에서는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가깝게는 고등고시를 비롯하여 각종 국가고시의 합격자들 중에 검정고시 출신의 국회의원, 판사, 변호사, 교수, 공무원, 기업인 등 만학의 꿈을 이루고 목적을 달성한 예는 비일비재합니다.

그런 검정고시 제도에 대하여 잠깐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시험은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주관하고 각 시·도 교육청에서 시행하며 매년 4월과 8월 2회에 걸쳐 치러집니다.

시험과목은 고입(중학교 과정)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도덕, 미술, 가정 8과목이며, 고졸(고등학교 과정)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국사, 윤리, 미술, 가정 9과목으로 과목당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입니다.

만약, 9과목 중 한 과목이라도 40점 미만이면 60점 이상의 과목은 과목합격으로 인정되므로 평생동안 시험을 안 치러도 되며 불합격된 과목만 다시 응시하여 시험을 보면 됩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나이가 드신 분이라도 1년만 꾸준히 공부하시면 합격이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쉽게만 생각하면 안됩니다.

지금 학원가는 배움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40∼50대의 학생들부터 10∼20대의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배움에 대한 열의로 뜨겁습니다.
심지어 ㄱ, ㄴ부터 배우는 60대 할머니들조차도 손녀 같은 선생님께 지도를 받아가며 합격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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