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3기 이대엽 성남시장     ©성남투데이

이대엽 성남시장이 다음 시장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 어렵게 되었다. 한나라당이 이 시장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인물의 공천이 요구된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본지가 입수한 한나라당 싱크탱크로 알려진 여의도연구소의 ‘4.30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별 심층분석’이란 보고서는 ‘경기 성남 중원구’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있다.
 
이 보고서는 이 시장에 대해 “특히 고령일 뿐 아니라 동생과 측근의 끊임없는 부패연루 소문이 나돌아 검찰의 주시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다음 시장선거 출마가 확실시 되는 이 시장에 대한 이 같은 평가는 현실적으로 이 시장이 공천에서 탈락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이 보고서는 이 시장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 앞서 2006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정당에 관계없이 참신한 인물의 영입이 절실한 상태”라며 ‘영입론’을 주장하고 있다. “내년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시대의 흐름에 맞는 인물의 공천이 긴요하다”는 것인데 이 시장이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분석에 성남지역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귀를 기울일 경우, 이 시장은 공천 단계에서 탈락되고 현재 한나라당 문을 두드리고 있는 예상후보들 가운데 한 사람 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제3의 인물이 한나라당 시장후보로 공천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보고서는 또 신상진 의원이 ‘의원직 상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지난 재선거 당시 중원구 유권자들에게 신 의원이 주장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한나라당이 다시 또 중원구 재선거가 치러질 우려를 표명한 셈이다.
 
이 보고서는 신 의원의 의원직 상실이 다음 시장선거, 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신 의원의 대법원 확정 판결에 따른 “의원직 상실로 또 다시 재선거가 치러지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유권자는 지방선거나 대통령 선거까지 외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