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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교육이야, 선거 출정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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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교육이야, 선거 출정식이야?

한나라당 성남 수정구 당원협의회 당원 교육대회 열려
당협 운영위원장 강선장, “캠프 선거출정식 방불케 해”

김락중 | 기사입력 2008/02/03 [14:23]

당원 교육이야, 선거 출정식이야?

한나라당 성남 수정구 당원협의회 당원 교육대회 열려
당협 운영위원장 강선장, “캠프 선거출정식 방불케 해”

김락중 | 입력 : 2008/02/03 [14:23]
성남시 수정구 지역에서 지역출신이 아닌 한나라당 중앙당의 낙하산식 공천에 탈당을 불사하겠다고 배수진을 치면서 오는 4월9일 실시되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준비하며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친 강선장 수정구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자신의 기득권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선거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당원교육대회를 개최해 일부 경선주자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 한나라당 성남수정구 당원협의회는 3일 오후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  ‘한나라당 성남수정구 당원협의회 당원교육대회’에서 강선장 운영위원장이 입장한 당기를 흔들고 있다.     © 조덕원

한나라당 성남수정구 당원협의회는 3일 오후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남경필 경기도당 위원장과 고흥길 의원 등을 비롯해 이병렬, 장윤영 도의원과 이상호, 이재호, 남용상, 정용한 시의원 등 당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9 총선승리로 국정안정 이룩하자”라는 취지의 ‘한나라당 성남수정구 당원협의회 당원교육대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이날 당원교육대회에는 오는 4월 총선에 출마를 선언한 신영수, 김광용, 남상철 예비후보들도 참석을 했지만, 수정구 당원협의회는 당원 교육대회를 진행하면서 이들에 대한 공식적인 소개는 차치하고서라도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에 대한 언급조차 없어 이날 당원교육대회가 마치 강선장 위원장의 선거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로 행사가 진행되어 당협이 형평성과 공정성을 잃고 특정 후보의 편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목소리들이 제기됐다.

이날 당원교육대회에서는 수정구 당협은 사회자를 비롯해 영상물을 통해 수정구 당협이 강선장 위원장을 중심으로 모든 당원이 일치단결해 전국 243개 당원협의회 중 최우수 당원협의회 표창수상과 경기도 우수당원협의회상 등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당원협의회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선장 예비후보 띄우기에 나섰다.
 
▲ 이날 당원교육대회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시.도의원들과 참석  내빈들     © 조덕원

이날 사회자는 강선장 예비후보에 대해 “전국 243개 당원협의회 중 최우수상과 경기도 49개 당협에서 3관왕의 우수당협 표창에 빛나는 수정구 당원협의회 수장”이라고 표현을 한 뒤 “경기도당 동부지역 본부장이고 이명박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전문체육위원장을 맡아 이명박 대통령 당선에 1등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고 우리의 희망, 수정구의 자존심”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강선장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할까봐 걱정스러워서 이렇게 많이 참석을 해준 당원들에게 감사드리고 목이 메인다”며 말문을 연 뒤 “2002년 당협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될 당시 책임당원도 없었고 한나라당 중앙당이 호남을 버렸듯이 수정구를 버렸지만 이제 전국 최고의 당협으로 만들었다”고 자신의 성과를 소개했다.

강 위원장은 “지난 대선 이후 한나라당 공천만 받으면 모두 당선될 것 같다는 자만심이 팽배하지만 국민을 섬기듯이 잘 모셔야 하고 민생경제를 살리라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그러나 수정구에는 불나방 같은 정치 철새들이 설치고 있고 정치 투기꾼들의 떴다방이 횡행하고 있는데 이들이 지역에서 발을 못 붙이도록 해야 한다”고 일부 예비후보들을 겨냥했다.
 
▲ 한나라당 수정구 강선장 당협 운영위원장이 "수정구의 정치투기꾼, 불나방, 정치철새들에 대해 당원들이 따끔한 회초리를 들고 매질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조덕원

강 위원장은 이어 “수정구 최대 지역현안이 재개발의 성공을 위해서는 대통령도 한나라당, 도지사도 한나라당, 시장도 한나라당, 국회의원도 한나라당이 되면 못할 것이 없다”고 “30년 이상 지역에서 살아온 내가 이명박 당선인의 제일의 공약인 ‘대운하’ 국운융성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라도 강한 선장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강 위원장은 또 “그 동안 당원들의 힘과 격려, 용기가 있어 오늘의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며 “이제 마지막으로 어려움(공천)이 하나 남아 있지만 당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격려를 바탕으로 반드시 이루고 해내어 당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남경필 경기도당 위원장은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2/3를 달성했지만, 이제 수정구에서 당선이 되어 나머지 1/3을 수정구가 해내야 한다”며 “오는 4월 총선의 공천은 실력과 당기여도, 주민들에 대한 봉사와 헌신, 겸손함 등이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를 한 뒤 “이런 기준에 비추어 보면 강선장 위원장 밖에 없고 당원들 생각도 비슷할 것”이라고 강 위원장의 손을 들어주었다.
 
▲ 강선장 위원장이 인사말을 통해 정치철새 등을 운운하면서 발언의 수위를 높여나가자  수정구 출마를 선언한 신영수 예비후보가 눈을 지그시 감고 감정을 추스리고 있다.     © 조덕원

분당갑의 고흥길 국회의원도 축사를 통해 “강선장 위원장의 당원들 지지열기를 보면 눈물겹고 감동적”이라며 “수정구는 이번 대선에서 전국 최고의 모범이었고 ‘사필귀정’이라는 말도 있고 ‘씨는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말처럼 당연히 강 위원장은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강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이어 고 의원은 “이번 총선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선거인만큼 죽 써서 개를 줄 순 없고 절호의 기회인만큼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성남중원의 신상진, 분당을의 임태희 의원과 함께 똘똘 뭉쳐 그 동안 자책감과 한을 털어버리고 수정구의 승리를 위해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렇듯 이날 수정구 당원협의회 차원에서 개최한 한나라당 당원교육대회는 기본적으로 총선에 출마를 선언한 다른 예비후보들에 대한 일체의 소개도 없이 강선장 위원장의 선거캠프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듯 한 분위기 일색으로 진행되었으며, 김광용 예비후보와 남상철 예비후보가 일찍 자리를 뜬 것과 달리 신영수 예비후보는 꽤 오랫동안 행사에 참석을 하면서 눈을 지그시 감고 감정을 추스르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 한나라당 수정구 당원협의회 당원교육대회는 사실상 강선장 위원장 캠프 선거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강선장 위원장이 수정구 당협 소속 시.도의원들을 소개하면서 이번 총선에 임할 각오를 밝히라고 종용(?)를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이날 한 예비후보는 “강선장 위원장의 그 동안 노력에 대해 폄하를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협 차원에서 진행되는 당원교육대회라면 수정구에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에 대한 소개정도는 진행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당의 행사가 너무 강선장 위원장 분위기 띄우기로 급급한 것은 현재의 한나라당 수준을 여실히 드러내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한나라당 수정구 당원협의회가 좀 더 개방적으로 문호를 넓히고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영입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함과 동시에 겸손해 할 줄 아는 자세를 지녀야 국민들에게 다가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뼈아픈 말을 건네기도 했다.

한편, 당원교육대회 진행이 편파성 시비에 대해 묻자 강선장 위원장은 “다른 총선예비후보들이 한 것이 도대체 뭐가 있어 소개를 하나?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분위기를 만든 것이지 내가 의도한 것은 절대 아니다”고 모르쇠로 일관했다. 
 
▲ 강선장 위원장을 필두로 한 시도의원들이 4.9총선 필승을 결의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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