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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있으면 설 대목인데....“
중앙시장 화재 상인들 ‘망연자실’

2002년 대형화재 빚도 남았는데...경찰, 화재원인 조사에 주력

김락중 | 기사입력 2006/01/15 [17:56]

“조금만 있으면 설 대목인데....“
중앙시장 화재 상인들 ‘망연자실’

2002년 대형화재 빚도 남았는데...경찰, 화재원인 조사에 주력

김락중 | 입력 : 2006/01/15 [17:56]
<제3신> 16일 새벽 태평3동 중앙시장에서 발생한 불은 40여개 점포를 태우고 2시간여만에 진화되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설 대목을 앞둔 시장상인들은 망연자실한채 말문을 잇지 못했다.

▲ 중앙시장 화재현장은 그야말로 참혹했으며, 중앙시장 나,다동 34개 점포가 모두 전소해 아예 지붕이 폭싹 무너져 내려앉았다.     © 성남투데이

날이 밝자 중앙시장 화재현장은 그야말로 참혹했으며, 중앙시장 나,다동 34개 점포가 모두 전소해 아예 지붕이 폭싹 무너져 내려앉았다.

중앙시장 나,다동 점포 소유자들과 상인들은 화재현장에 직접 나와 자신들의 가게 물건과 집기를 하나라도 건져내려고 상가건물에 접근하려 했지만, 경찰과 소방대원들의 화재원인 조사와 인명피해 여부 조사가 진행 중이여서 아예 접근도 하지 못한채 화재현장만 바라보며 속만 태우고 있었다.

중앙시장 나동의 한 상인은 “4년전에도 대형 화재가 발생해 이제 빚도 거의 다 갚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이렇게 불아 나버려 모든 재산을 날려 도무지 살아갈 희망을 느끼지 못하겠다”며 “조금있으면 설 대목이여서 그래도 막연한 희망 같은 것이라도 있었는데.....”하면서 망연자실해 했다.

이날 화재현장에 나와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잇는 상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나온 주민신협 관계자는 “상인들이 지난 2002년 화재로 1천만원의 대출을 받아 어렵게 생계를 유지해가고 잇는 상황에서 또 다시 이렇게 불이 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서는 이날 발생한 불로 3억5천여만원(소방서 추정) 재산피해를 냈으며, 휴일 새벽이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 중앙시장 화재로 인해 나.다동 건물이 전소해 지붕이 내려 앉는 등 피해가 발생하자, 피해 상인들이 폴리스라인 넘어로 화재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 성남투데이

경찰과 소방관계자에 따르면 “시장 중앙부 이불가게 앞에 쌓아놓은 이불에서 불이 최초로 발생한 이후 주변 점포에서 동시다발로 불이 확대되어 2시간여만인 새벽 2시 50분경에 완전 진화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중앙시장 화재 전에도 시장 주변에서 승합차 화재가 있었던 점으로 미뤄 연쇄방화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목격자와 시장 상인등을 상대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하자 성남시는 중앙시장 화재사고의 조속한 수습을 위해 재난 및 안전관리법 및 성남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 운영 조례에 의거해 성남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복구지원반등 6개반 90명으로 구성된 사고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시 관계자는 “시는 최선을 다하여 화재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경찰의 화재사고 감식결과에 따라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며 “중앙시장은 시장 현대화 사업을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태로 화재결과를 면밀히 검토하여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2신>  태평동 중앙시장에 또 ‘화재 발생’
점포 30개 태우고 2시간만에 진화...재래시장 현대화 사업 눈앞에 두고 화재

 
16일 0시 50분쯤 성남시 수정구 태평3동 중앙시장에서 불이 나 점포 140여개 가운데 30여개 점포를 모두 태워 3억 5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시간여 만에 꺼졌다.
 
▲  16일 새벽 발생한 화재로 점포 40여개가 불에 탄 경기도 성남의 재래시장인 중앙시장 화재현장.     © 성남투데이

이날 불은 중앙시장 5개 동 가운데 시장의 중간부분인 나동과 다동 가운데 있는 이불 가게에서 불이 시작되어 2시간여 동안 30여개 점포를 태웠지만 휴일 새벽이라 영업하는 점포가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중앙시장 현장에는 성남소방서 등 6개 소방서에서 소방차 60대와 소방관 260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재래시장의 특성상 시장 내부 통로가 미로처럼 얽혀있고 작은 점포들이 밀집해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어 화재진압에 2시간이나 걸렸다.
 
경찰과 소방서에 따르면 불은 상가 안쪽에 있는 이불가게에서 처음으로 발생했으며, 경비원이 소화기로 불을 껐지만 다른 점포 두 세 개 군데에서도 동시에 불이 났다는 것이다. 또한 불이 나기 불과 5분 전에는 시장 근처에 세워진 승합차에서도 불이 나기도 했다.
 
경찰은 시장 주변에서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미뤄 방화로 보고 목격자와 시장 상인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성남 중앙시장은 지난 2002년 3월 11일 새벽에도 불이나 점포 60여와 150여평을 태우고 1억 8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적이 있다.

한편, 중앙시장은 지난 해 9월 2일 무등록 시장이 아닌 재래시장으로 등록되어  재래시장 시설 개보수 비용의 90%까지 예산을 지원 받아 시장 현대화 등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제1신>  중앙시장에  ‘화재 발생’
 
 16일 새벽 0시 45분경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중앙시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시장 한 가운데서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시장 바깥으로 번지고 있지만 휴일이라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16일 새벽 중앙시장에 불이 나 소방차가 출동해 화재진압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성남투데이

현재 중앙시장 화재 현장에는 성남소방서 등 6개 소방서에서 소방차 50대와 소방관 160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병력 50여명도 현장에 출동해 있다.

성남시장은 재래시장으로 점포가 다닥다닥 붙어있고 진입로가 좁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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