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기자협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정사무감사 등을 포함한 2005년 성남시의회 의정활활동을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의회운영위원회를 제외한 4개 상임위원회의 우수 시의원을 선정해 시상식을 개최했다.

16일 오전 성남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성남기자협회 유일환(ID분당)간사는 상임위별 우수 시의원으로 선정된 자치행정위원회 정응섭(수진2동)의원, 경제환경위원회 장윤영(산성동)의원, 사회복지위원회 유철식(신흥3동)의원, 도시건설위원회 김유석(중동)의원에게 상패를 전달했다.
 

▲ 성남기자협회가  2005년 성남시의회 우수시의원을 선정한 뒤 16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우수 시의원으로 선정된 도시건설위원회 김유석(중동)의원, 자치행정위원회 정응섭(수진2동)의원, 사회복지위원회 유철식(신흥3동)의원, 경제환경위원회 장윤영(산성동)의원 .   © 성남투데이

성남기자협회는 2005년 우수 시의원 선정을 하면서 여느 해와 달리 평가소위원회를 구성해 다면평가방식을 도입하고 성남지역 시민사회단체, 공무원직장협의회 등 각계각층의 목소리와 함께 시의원 40명에 대해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상호 평가를 처음으로 실시했다.
 
또한 협회의 일방적 결정에 대한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항목별 점수제를 도입해 시의원들의 시정 질문 현황과 출석률, 의원발의 건수 등 기본적인 활동사항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자료를 활용, 평가 대상에 포함시켰다.
 
특히 기자단 평가에서는 회원사 평가와 함께 의정활동을 취재했던 기자들의 평가를 공동으로 진행시켜 지난 1년간의 시의회 활동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서 우수시의원을 선정했다.
 
지난 해에 이어 연속 우수 시의원으로 선정된 자치행정위의 정응섭(수진2동)의원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우수시의원으로 선정되어 시상식에 참가해서 기쁘다”며 “작년에 우수 시의원으로 선정된 이후 많은 중압감을 가지고 2005년 의정활동 진행하면서 의정활동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과 다짐으로 성숙된 의정활동 진행했다”고 자평했다.

정 의원은 또 “시의회에서 의원들의 힘과 역량이 중요하지만 마음과 뜻대로 되질 않는다는 것을 실감하기도 했지만, 올해 임기가 끝나는 6월 말까지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의회 위상이 격하되지 않고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거듭 태어나는 시의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올해 처음으로 경제환경위원회 우수 시의원으로 선정된 장윤영(산성동)의원은 “상에는 나름대로의 권위가 있고 의미가 있지만 오늘 수상한 이 상패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오늘 수상은 좀 더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하라는 지역의 바람일 것이라고 생각하면 중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도“지난 의정활동을 되돌아보면 이 상패를 받을 자격이 있나 자문도 해보지만, 의정활동의 성과에 대해 내세울 것이 많을 것이란 생각과 달리 수상결정 소식을 듣고 부족한 부분이 더 많이 떠올랐다”며 “지난 의정활동으로 인해 독선적, 일방적 의정활동 등 동료의원들에게 불편과 영향을 끼쳐드려 죄송하고 의원들간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좀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 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사회복지위원회 유철식(신흥3동)의원은 “시의회에는 젊은 소장파 의원들이 많이 있어 그 동안 초선의원으로 3년 6개월 동안 공부하는 의원 상을 정립하는데 최선을 다해왔고, 시의회가 집행부를 견제, 감시하는 역할을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해왔다”라며 “시의회가 살아있어야 시민들이 편하고, 의회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훌륭한 인재들이 의회에 진출해서 시민을 대변하는 의회 상을 정립 할 때 시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의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또 “충실한 의정활동으로  민선시장 이하 시 집행부의 여러 가지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는데 이를 바로 잡아야 풀뿌리 지방자치가 정착될 것”이라며 “의원들간 상호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 의정활동 발전에 기여하고 지속적으로 의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고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시건설위원회 김유석(중동)의원은 “시의회 동료의원 41명 모두 열심히 해왔고 저희가 대신 그 상을 받는 것”이라며 “의회에 진출해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중동 주민들과 의원들 평가해 노력해 준 기자단의 역할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꼭 나의 수상 여부를 떠나서 지역 언론인들이 지역주민들과 시의원들과 긍정적인 의미에서 가까워지고 잘잘못에 대해 평가해 시민사회에 이를 되돌려 주어야 한다”며 “처음 의회 진출해서 활동 어려웠지만 그 때마다 지역언론과 선배의원 통해서 의정활동의 방향을 잡아나갈 수 있었기에 앞으로도 지역기자와의 간담회, 토론회 자리를 마련해 의원들도 공부하고 서로 보완적인 관계를 통해 지역주민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공유해 지역발전을 도모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의원은 “현역의원들 이외에도 오는 5월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을 포함해서라도 공론의 자리, 토론의 장을 만들어 그 만큼 지역주민들에게 많은 것을 되돌려 주고 성남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초석을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성남기자협회는 우수시의원 선정과 관련한 다면평가방식 제도를 더욱 확대하고 구체적인 평가지표의 개발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