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수정구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인 경기도의회 강선장 의원이 5.31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지방선거와 2007년 대선승리를 위해 운영위원장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혀 불출마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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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선장 도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의 정치발전과 후배들이 정치에 나설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위해 고심끝에 불출마를 결심하게 되었고, 특정후보 밀어주기 등 한 점 의 의혹도 없다"고 밝혔다. © 조덕원 |
강선장 의원은 9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성남지역의 정치발전과 후배들이 정치에 나설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위해 고심끝에 불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지지자들이나 주변의 상의없이 결정한 부분에 대해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지방선거와 대선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해보고 싶고, 2년후 국회의원 선거에 개인적으로 기회가 주어지면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국회의원 출마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강 의원은 ‘특정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공천신청 마감일까지 출마의사를 내비치는 등 공천신청과 관련한 잡음시비’에 대해서는 "2월 28일까지 의정보고서를 배부하고 공천신청 준비를 해왔으나 마감일인 3일에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강 의원은 “공천신청은 신청자들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사안이지, 특정후보 밀어주기와, 해병대, 태권도, 체육관 출신들의 대거 신청접수에 대해 한 점 의 의혹도 없음을 강조한다" 며 ”만일 해병대와 연결된 관계자가 1명이라도 있으면 운영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 고 배수진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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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시청앞 수정구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공천신청자 감담회를 갖고 강 의원은 "성남정치는 성남세대에게 물려주는 것도 지역사랑이라는 생각으로 공천신청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조덕원 |
또한 강 의원은 "사제지간으로 자신의 선거구인 1선거구에 공천신청을 한 아름방송 전 보도국장을 역임한 함모씨에 대해서는 지난 1월경 시.도의원 출마의사를 내비친적은 있었다“며 ”이번 공천 접수에 관해 사전에 논의한 바 는 없다" 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강 의원은 주변에 공천신청 마감일 이전에 이미 경기도당에 공천신청을 했다는 발언을 하고 다녀서 사전에 다른 후보자들의 공천신청 작업에 제동을 걸어놓고 특정후보의 공천신청을 뒤에서 밀어준 것이 아니냐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반영하듯 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의원으로 활동하는 4년동안 지역기반을 다져놓은 성과를 후배에게 넘기면서 특정후보를 선택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말한 뒤 “(공천신청을 하면)도의원 당선가능성이 크지만 지역정치의 변화를 기대하며 마음을 비우고 불출마를 선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수정구 당원협의회는 지난 6일 시청앞 강선장 도의원 사무소에서 5.31 지방선거 필승을 위해 고문,선거관리위원에 대한 임명장 수여와 지방선거 공천 신청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 의원은 지방선거 출마자들로부터 공천 전,후 상호신청자 및 당 비방 금지, 유언비어 유포시 형사상 책임, 공천후 한나라당 후보 승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의 각서를 즉석에서 서명받고 제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