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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5.31지방선거 공천 ‘진통’

임봉규 의원, “지금 공천자명단으론 지방선거 승리하기 어렵다”
일부 공천탈락자 반발 거세...무소속연대 출범 정치세력화 모색

김락중 | 기사입력 2006/03/30 [00:39]

한나라당 5.31지방선거 공천 ‘진통’

임봉규 의원, “지금 공천자명단으론 지방선거 승리하기 어렵다”
일부 공천탈락자 반발 거세...무소속연대 출범 정치세력화 모색

김락중 | 입력 : 2006/03/30 [00:39]
한나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승인해 경기도당이 29일 발표한 5.31지방선거 성남지역 1차공천자 명단이 확정 발표된 이후 공천자 명단에서 탈락한 현역 기초.광역의원들이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연대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지방선거에서의 정치적 행보가 주목된다.

30일 한나라당에 따르면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5·31 지방선거 후보자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고 28일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지방선거 기초.광역의원 공천자 명단 상정안을 제출해 29일 오전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제 1차 공천자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중앙당이 발표한 1차 공천자 명단에는 현역의원들 상당수가 배제되는 등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루어져 공천 자 명단에서 배제된 현역의원들의 강력한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성남지역에서도 이번 1차 공천자명단에서 배제된 현역의원으로는 임정복(제1선거구), 임봉규(제3선거구), 정재영(제8선거구)도의원을 비롯해 유철식(신흥3동), 김상현(은행1동), 최화영(은행2동), 박광봉(양지동), 민동익(야탑1동), 박권종(수내3동), 최진섭(정자1동), 이형만(정자3동), 이호섭(금곡동) 시의원 등 12명이다.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어제 도당 운영위원회를 열어 5.31지방선거 공천자 1차명단을 중앙당에 제출하면서 공심위의 방침이 지방의원에 대한 급여가 지급되면서 범죄경력 등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후보자 명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중앙당 차원의 공천자 명단 발표에 대해 1차 공천자 명단에서 배제된 임봉규 도의원은 “정당의 기여도와는 상관없이 로비에 의한 공천으로 전반적인 공천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공천에서 배제된 인사들과 함께 경기도당과 중앙당에 이의신청 여부를 검토한 뒤 별도로 무소속연대 움직임이 일고 있어 이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의원은 특히 “(자신이)공천에서 배제되어서가 아니라 지금같은 공천결과로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하기 어렵고 지방자치에도 역행하는 것”이라며 “재선거에서도 열심히 도와 당선에 일조를 한 장본인을 신상진 국회의원이 내친 격으로 칼을 갈아 손에 쥐어주었더니 그 칼로 오히려 자신을 쳤다”고 분개했다.

성남시의회 김상현 의원도 “민정당 시절부터 지금까지 한나라당의 한길로 줄기차게 정치행보를 걸어와 지난 재선거에서는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으면서 그 누구보다도 정당기여도가 높다고 생각하는데 공천자 명단에서 배제된 것을 보고 더 이상 당에 대해 할말을 잃었고 배신감도 들었다”며 “공천자 확정 기준이 명확한 근거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닌 것 같아 공천과정을 확인해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향후 정치행보와 관련해 “전혀 예상하지 않은 갑작스런 공천탈락으로 구체적인 행보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지금 현재는 당소속이지만 당을 떠나게 되면 자유의 몸이니까 무소속연대 등도 생각해 볼 수도 있을것”이라고 한나라당 탈당여부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성남 제7선거구에서 용인 제3선거구로 지역구를 바꿔 공천신청을 했다가 탈락한 김현욱 도의원도 “분당지역에서 같이 활동했던 최진섭, 이호섭 시의원들도 줄줄이 공천자 명단에서 배제되었다”며 “공천에서 탈락한 기초.광역의원들간의 무소속 연대틀을 구성한 뒤 향후 정치적 행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방선거 1차 공천자 명단 확정발표 이후 성남중원과 분당을이 가장 반발이 강한 지역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공천에서 배제된 이  두 지역 현역 시.도의원들의 집단행동과 연대틀 형성이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신상진, 임태희 국회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1박2일로 강원 원주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열리는 의원연찬회에 참석하는 관계로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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