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지내고 돌아오던 아내가 일방적으로 짜증을 내면서 젊은 부부가 차안에서 다투게 되었다. 아내는 집에 오자마자 이불을 덮어쓰고 남편을 외면해버렸다. "여보, 왜 그래?" 남편은 영문도 모른 채 아내의 마음을 풀어주려고 노력했지만 아내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몇 시간이 지난 후, 아내는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아내가 이렇게 말하자 남편은 "당신은 내가 집에서도 부엌에 안들어가는 것 잘 알잖아. 그리고 원래 부엌일은 여자가 하는 거였고, 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잖아." 그러자 아내가 다시 소리쳤다. "남자가 할 일, 여자가 할 일 따로 있어요? 여자들을 부엌에 가두려는 생각은 낡은 남성 중심적인 사고방식에서 나온 거라구요!" "그렇다면 당신은 왜 친정에 가서 올케가 차려주는 밥만 먹고 왔어? 겨우 해주는 밥만 먹고 설거지 조금 도와준 것밖에 더 있어? 당신은 며느리가 종이 아니라고 말을 했지만 결국 당신도 올케를 그렇게 대했잖아. 어느 누구도 당신을 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어. 단지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대할 뿐이지." 이렇게 명절을 보내고 돌아온 가족은 한바탕 부부싸움을 하기 마련이다. 가족을 위해서,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서 며칠 힘든 일을 했다고 화를 낸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오히려 나의 힘든 노력이 가족을 기쁘고 편안하게 한다면 불평없이 기쁜 마음으로 일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화가 나는 이유는 나의 희생에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데 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면 가정 안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좀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남편이 부엌에 들어와서 일을 하겠다고 하면 오히려 아내가 고마워하면서 밖으로 떠밀지 않을까? 사랑한다는 것은 함께 한다는 것이다. 기쁜 일이든 힘든 일이든 간에 서로가 한 마음으로 함께 할 때 기쁨은 배가되고 슬픔은 반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명절 후유증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명절 증훈군 극복하기] ◇ 생체리듬을 찾기 위해 평소보다 일찍 자고 기상시간은 평소처럼. ◇ 주부우울증, 두통, 감기 조심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민주노동당, 평등명절 캠페인 확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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