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를 60여일 앞두고 한나라당 공천탈락자들을 중심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무소속정치연대가 저조한 참석율과 일부 공천탈락자들의 개별 행동 등으로 인해 탄력을 받지 못하고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어 향후 선거 국면에서 어떠한 영향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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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1차 공천에서 탈락한 전.현직 시의원들이 이날 무소속정치연대 발기인모임에 상당수 참석하지 않아 무소속정치연대 출범과 활동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조덕원 |
한나라당 성남지역 기초,광역 공천대상자 명단에서 탈락한 현 도의원과 전.현직 시의원을 중앙당과 경기도당의 1차 지방선거 공천자 확정 발표에 반발해 3일 저녁 상대원3동 임봉규 경기도의원 사무실에서 당초 30여명 규모로 무소속정치연대 발기인 모임을 개최했으나, 참석 예정자들이 개인사정 등의 이유로 9명만 참석했다.
성남 무소속정치연대 준비위원장을 맡기로 했던 임봉규 도의원이 경기도당에 재심을 요청을 한 상태로 참석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일부 탈락자들 역시 추가로 복수공천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에 혹시나 하는 생각에 전.현직 시의원들도 상당수가 무소속정치연대에 참여를 망설이며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무소속정치연대의 출범은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김현욱(제7선거구)도의원은 "분당을 지역구의 경우 공천결과가 발표되지 않아 현직 시의원을 포함해 예비후보자들이 결과발표 후에 무소속정치연대에 참여를 할 것으로 보여 5일까지 추후 동참할 예비후보자들을 기다리고 나서 모임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다른 참석자들은 “각 선거구마다 2~3명, 특정 선거구의 경우는 7명의 탈락자가 몰려있어 선거구별로 인원 조정이 필요하다”며 선거구별 1명으로 합의를 하는 등 후보자를 압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에 따라 이날 참석자들은 5일 발표되는 한나라당 추가 공천자 발표에 따라 향후 무소속정치연대의 구체적인 행보를 결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무소속정치연대는 5일 성남시장 예비후보자 토론회가 펼쳐지는 시민회관 소강당 앞에서 불공정한 공천심사를 규탄하는 1인 릴레이 피켓시위를 계획하고 이날 오후 7시 금광동 모처에서 다시모임을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