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한나라당 기초.광역의원 후보들의 공천자 명단이 확정.발표되고 있지만 공천심사의 기준과 원칙이 무시됨에 따라 공천진통 내홍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중원지역 공천탈락자들이 무소속출마를 위한 연대틀을 가시화하고 있다.

▲  5.31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한나라당 기초.광역의원 후보들의 공천자 명단이 확정.발표되고 있지만 공천심사의 기준과 원칙이 무시됨에 따라 공천진통 내홍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중원지역 공천탈락자들이 무소속출마를 위한 연대틀을 가시화 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일 한나라당 1차 공천에서 탈락한 전.현직 시의원들의 무소속정치연대 발기인모임.   © 조덕원

12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성남시의회 김상현 의원을 비롯한 한나라당 중원지역 공천 탈락자들은 금주 내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구별로 연대해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오는 5.31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기 위한 연 대틀을 가시화한다.

이들은 당초 지난 3일 기초.광역의원 공천대상자 명단에서 탈락한 도의원과 전.현직 시의원들 중심으로 성남지역 전체 공천탈락자들을 중심으로 구성하려던 무소속정치연대 구성이 지지부진 해지자 중원지역 공천탈락자들이 선거구별로 연합해 무소속출마를 준비키로 했다.
 
중원지역 공천 탈락자들은 그 동안 개별적인 접촉을 통해 선거구별로 1명씩 무소속 출마를 준비키로 하고 이번 주 중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의 불공정한 공천과 부당성, 일부 현역 국회의원의 공천과정 개입설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천에서 배제된 출마예정자들과 지지자들은 5.31지방선거 공식 후보등록일인 5월 16일 이전에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연대를 결성해 본격적인 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상현(4선, 은행1동)의원은 “지난번 신상진 국회의원의 재선거에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그 동안 여러 계파로 갈라진 중원구 한나라당 조직을 하나로 묶어세우고 신 의원을 당선시키는데 일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천에서 탈락되었다”며 “당의 공헌도 등 공천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이러한 공천기준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로 이번 무소속연대 모임에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원지역 이외에도 성남시의회 탄천수질 및 하수처리 실태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철홍) 소속 의원 12명중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김철홍, 최진섭, 민동익, 신현갑, 이호섭, 유철식의원과 전이만의원 등 7명도 오는 5.31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무소속출마 연대에 함께 할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공천신청 탈락자들은 지난 3일 중앙당과 경기도당의 1차 지방선거 공천자 확정 발표에 반발해 임봉규 경기도의원 사무실에서 무소속정치연대 발기인 모임을 개최했으나, 2차 공천확정 명단 발표를 앞두고 당초 30여명의 참석 예정자들이 개인사정 등의 이유로 9명만 참석해 무소속정치연대 결성작업이 탄력을 받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