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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지지후보 선정 발표할 터”

[특별기고] 2006 성남풀뿌리자치연대와 5.31 지방자치선거

장건 | 기사입력 2006/04/27 [06:39]

“지방선거 지지후보 선정 발표할 터”

[특별기고] 2006 성남풀뿌리자치연대와 5.31 지방자치선거

장건 | 입력 : 2006/04/27 [06:39]
▲ 성남 풀뿌리자치연대 상임대표 및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장건 공동대표     ©성남투데이
2006년 5월31일 실시하는 지방자치선거와 때를 맞추어 ‘성남여성의전화’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분당환경시민모임’ ‘KYC' '주민생활협동조합’ 등 성남지역 11개 시민사회단체가 중심이 되어 5.31지방자치선거 공동대응 기구인 ‘2006성남풀뿌리자치연대’를 지난 3월2일 발족시켰다.
 
1995년 전면적으로 실시 된 지방자치선거 이후,  성남의 지방자치는 진정한 풀뿌리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었다. 시민의 공복으로 선출 된 단체장들의 독선과 부패, 지역토호와 기득권세력들 간의 공생과 타당성 없는 지역개발사업의 무분별한 추진과 예산낭비, 시 의회의 무능과 견제와 감독기능 상실 등 오히려 그동안 쌓아온 민주주의를 후퇴시켜왔다.
 
따라서 이제는 시민을 짜증나게 하는 정치, 군림하는 정치가 아니라 시민과 함께하는 명랑한 정치, 나아가 주민을 소외시키는 정치가 아니라 주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생활 속의 참여정치를 실천하고자 ‘2006성남풀뿌리지치연대’를 출범하게 된 것이다.

성남풀뿌리자치연대의 핵심사업으로는 지역에서 시민을 위한 진정한 주민자치 생활정치를 실현할 민주적이고 개혁적이며 참신한 인재들을 발굴하여 풀뿌리 시민후보로 출마시키는 운동과 함께, 성남시 지방자치선거에 출마하는 일반후보(시장 및 시의원)들 가운데서 시민운동의 지향성과 일치하고 합리적이며 정책과 전문성이 뛰어난 후보를 검증하여 지지후보로 발표하는 일들을 계획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성남풀뿌리자치연대 핵심사업인 시민후보 추대는 안타깝게도 시민후보 공개모집기간(3.2~3.31) 동안에, 성남지역에서 활동을 해온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일반 성남시민 가운데서 단 한 사람의 시장 및 시의원 시민후보신청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에 대하여 여러 가지 의미 분석이 있을 수 있겠다. 내부적으로는 각 단체별로 5.31지방선거에 따른 충분한 사전준비가 미흡한 가운데 풀뿌리시민후보에 대한 조직적 합의를 적극 견인해내지 못한 결과이다.
 
또한 외부적으로는 지방자치선거법 개정으로 인하여 기초의원까지 정당공천이라는 현실정치의 장벽을 결국 넘지 못하고,  무엇보다도 소수 기대되는 후보예정자가 있었지만 개인적 소신과 풀뿌리정치철학의 부재로 스스로 노선을 달리해 특정정당에 입당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앞으로 풀뿌리자치연대는 유권자위원회를 통하여 기존의 네가티브한 견제와 감시위주인 낙천.낙선운동이 아니라, 주민자치의 민주성과 시민을 위한 합리적 정책공약수립과 전문성을 가진 후보를 지지하는 포지티브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그 일환으로 후보자초청토론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지역언론(기자협의회)과 공동주관을 협의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지역언론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요망된다. 또한 유권자위원회는 후보자토론회와 공약의 실천가능성 여부를 면밀히 검증하여 선거 일주일전(5.23경)에 지지후보를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성남풀뿌리자치연대는 2006년 지방자치선거가 과거의 정치관행처럼 주민들이 동원되는 선거놀이가 아니라,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시민의 충직한 일꾼을 뽑는 축제로서 새로운 선거문화를 만들어 가며, 시민이 주인되는 지역공동체를 위하여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2006성남풀뿌리자치연대 상임대표 및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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