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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는 작은 오케스트라!!

“영롱한 현의 울림으로 천상의 소리를 들려드립니다”
[정경숙의 단체탐방] 알함브라 기타합주단...합주단 단원 모집

정경숙 | 기사입력 2006/07/26 [04:49]

기타는 작은 오케스트라!!

“영롱한 현의 울림으로 천상의 소리를 들려드립니다”
[정경숙의 단체탐방] 알함브라 기타합주단...합주단 단원 모집

정경숙 | 입력 : 2006/07/26 [04:49]
알함브라 기타합주단(단장 김종원)이 7월 11일 에스콰이어 공장에서 상대적으로 문화 혜택을 누릴 기회가 적은 제2공단 근로자들을 위해 점심시간을 이용해 짧지만 달콤한 휴식을 줄 수 있는 찾아가는 정오의 음악회를 열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 알함브라 기타합주단.     © 성남투데이

김종원 단장은 “이번 공연은 문화소외지역 주민이나 소외계층을 찾아가 적극적인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도에서 후원하는 ‘찾아가는 문화 활동’의 지원을 받아 성남문화재단의 5대 사업 중 하나인 ‘사랑방문화클럽운동’을 통해 알함브라 기타합주단이 공연을 주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비가 내리고 있어서 음악 얘기를 나누기에 좋은 분위기”라며 인사를 건네는 김 단장은 “알함브라 기타합주단은 2003년에 창단, 현재 10대 학생에서부터 주부, 회사원, 자영업을 하는 50대까지 20여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면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분당 할렐루야 교회 문화센터에서 2~3시간씩 연습, 매년 2회의 정기 연주회와 지역의 각종 행사 참여와 봉사연주로 기타의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타는 누구나 한 번은 연주해 보고 싶어 하고 기타음악 역시 매우 인기가 높은 음악이지만, 기타 연주회는 접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하는 김 단장은 “특히 합주는 음향과 음색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 수준 있는 연주로 관객들을 감동시킨다”며 “때문에 공연을 마친 뒤 단원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즐거운 음악을 같이했다는 쾌감으로 더욱 끈끈한 정이 쌓인다”고 말했다.

▲ “영롱한 현의 울림으로 천상의 소리를 들려드립니다”     © 성남투데이

기타의 영롱하고 부드러운 현의 울림이 좋아서 40대 중반 늦은 나이에 본격적으로 기타를 배우게 됐다는 김 단장은 “품에 안고 연주할 수 있는 악기는 기타와 만도린뿐인데 만도린은 기타보다 작아서 안았다는 느낌이 적다”면서 “기타를 연주해 보면 귀보다 먼저 가슴이 소리를 듣는다”라며 “기타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악기여서 쉽게 접근했다가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체계적으로 여유를 갖고 배운다면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단원을 보강하여 상비군을 운영, 각 팀 특성에 맞는 연주회를 구상 중이라고 밝히는 김 단장은 “단원 자격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으며, 기타 합주단의 활동과 클래식 기타에 관심이 있는 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단장은 기타음악의 대중화를 위해서 알함브라 기타합주단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연주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수정, 중원구 문화센터에서의 자원봉사 강습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알함브라 기타합주단.     © 성남투데이


선율과 화음을 동시에 연주할 수 있어서 작은 오케스트라라고도 불리는 기타. 그 영롱한 현의 울림으로 천상의 소리를 들려주는 알함브라 기타합주단은 7월 22일 '향상 발표회'에 이어 오는 10월 11일에는 삼성테크윈공장에서 두번째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어 미뉴에트, 아리랑,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캐논 변주곡 등 귀에 익숙한 음악들과 대중가요, 팝송 연주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705-5060, http://cafe.naver.com/alhambra.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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