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는 누구 편이니?

빙상연맹 회장 최윤길 시의원 ‘생체협 사무국장 봉급 삭감’
시 집행부의 ‘시의원 농락하는’ 예산안 허위설명자료 문제도

벼리 | 기사입력 2007/05/10 [23:27]

가재는 누구 편이니?

빙상연맹 회장 최윤길 시의원 ‘생체협 사무국장 봉급 삭감’
시 집행부의 ‘시의원 농락하는’ 예산안 허위설명자료 문제도

벼리 | 입력 : 2007/05/10 [23:27]
체육회와 생활체육협의회(이하 생체협)의 통합계획이 추진 중인 가운데 생체협이 공석 중인 사무국장을 새로 뽑아 봉급을 주겠다며 3개월치 봉급을 올해 첫 추경예산안에 올렸다가 시의회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최윤길)에서 삭감되는 수모를 당했다.

그러나 이 같은 예산 삭감이 일리가 있다고 해도 삭감 배경에 양 단체 통합계획의 추진과정에서 체육회가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비판도 가능하다. 예산 삭감을 주도한 의원은 체육회 가맹단체인 빙상연맹 회장인 최윤길 의원이기 때문이다.

▲  성남시체육회와 생활체육협의회의 통합계획이 추진 중인 가운데 생체협이 공석 중인 사무국장을 새로 뽑아 봉급을 주겠다며 3개월치 봉급을 올해 첫 추경예산안에 올렸다가 시의회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최윤길)에서 삭감되는 수모를 당했다.    ©조덕원


10일 성남시의회 사회복지위원장인 최윤길 의원은 민간경상보조로 올라온 생체협 사무국 운영비에 대한 예산심사에서 생체협 김모 과장을 상대로 “생체협 사무국 운영비에 ‘숨겨놓은 인건비’가 있다”며 실체를 밝힐 것을 강하게 추궁했다.

더구나 시의원들에게 추경예산안 보조자료로 나눠준 설명자료에는 ‘예산요구사유’로 생체협 사무국 운영비가 ‘사무비, 공과금’이라고 허위로 기재되어 있어 의원들조차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다.

최윤길 의원의 추궁 끝에 숨겨놓은 인건비 실체가 공석 중인 생체협 사무국장의 3개월치 봉급 1천2백만원이라는 답변이 김모 과장으로부터 나왔다.

이에 최윤길 의원은 “양 단체 통합계획이 추진되는 시점에서 왜 사무국장을 새로 뽑아 봉급을 주느냐”며 “사무국장 후임으로 성남시청 지역경제과 계장 출신의 모공무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추궁과 주장에 앞서 최윤길 의원은 취재 중인 벼리기자에게 생체협 사무국 운영비 가운데 ‘숨겨놓은 인건비’가 있다며 기사거리(?)를 슬쩍 흘리는 전례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최윤길 의원은 동료의원들의 동의를 얻어 생체협 사무국 운영비 7천9백여만원 가운데 사무국장 봉급 3개월치 1천2백만원 삭감을 관철시켰다.

▲  사회복지위원들의 질의에 송영수 체육청소년과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이 답변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조덕원

최윤길 의원의 ‘숨겨놓은 인건비’ 추궁내용과 관련, 정회 중 “생체협 사무국장 3개월치 인건비가 사무국 운영비에 포함되어 있는 줄 담당과장으로서 알았는가”를 묻는 벼리기자 질문에 송영수 체육청소년과장은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체육청소년과가 작성한 생체협 예산관련 상세자료의 내용은 이 같은 송 과장의 해명과는 전혀 다르다.

생체협 사무국 운영비는 ‘인건비’ 7천9백여만원으로 또 국장, 과장, 계장2, 직원3 등 모두 7명에 대한 3개월치 급여 4천2백여만원과 수당 8백여만원, 급양비 등 1천540여만원, 퇴직적립금 1천360여만원으로 분명히 나와 있기 때문이다.

이날 최 의원이 주도한 생체협 사무국장 3개월치 봉급 1천2백만원 삭감은 일리가 있어 보인다. 최 의원의 주장대로 아직 뽑지도 않은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배경에 그가 체육회 가맹단체인 빙상연맹 회장이라는 점에서 체육회와 생체협의 통합계획이 추진 중인 가운데 체육회가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보는 비판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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