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올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제야 행사와 다채로운 해돋이 행사가 성남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성남문화재단은 31일 밤 10시부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제야음악회를 개최해 성남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 부천시립합창단 등이 출연해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한 해를 음악회로 마무리한다.

▲ 남한산성 수어장대에서 열린 2007 정해년 해돋이 한마당에 참석한 시민들이 2007년 첫 일출을 기다리며 소원을 빌고 있다.     ©성남투데이

특히 지난 10월 성남아트센터가 자체 제작한 오페라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에서 열연했던 소프라노 조경화와 테너 박현재, 바리톤 전기홍 그리고 뮤지컬 배우 원기준과 소냐 등이 출연한다.

공연 후에는 오페라하우스 광장에서 새해 소망을 적은 카드를 풍선에 담아 날려 보내는 송년 이벤트도 열릴 계획이다.

무자년 새해 아침에는 성남민예총을 비롯해 풍물굿패 우리마당, 우리소리연구회 솟대 등이 2008 해돋이 한마당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산성리 마을회와 함께 1일 오전 6시 30분부터 남한산성 수어장대에서 2008 남한산성 해돋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 참가하는 시민들은 오전 6시 남한산성 입구에서부터 새벽 산행을 한 뒤 오전 6시 30분부터 남한산성 수어장대에서  해맞이 대동풍물 터 밟기와 소원지 쓰기, 새해맞이 액막이 탈춤, 새해 소원맞이 굿을 통해 시민들의 새해소망과 지역사회의 평안과 나아가 민족의 평화통일을 기원한다.

이어 마을대표, 지역대표 인사 및 새해덕담 나누기와 해맞이 기공체조, 풍물판굿 및 새해소망 박터뜨리기와 대동놀이에 이어 산성리 마을주민들과 함께 해맞이에 참가한 모든 시민들이 함께 마음을 열고 화합하는 마당을 가지며 떡국을 나누어 먹는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 남한산성 수어장대에서 바라본 2007 정해년 해돋이 모습.     ©성남투데이

성남민예총 황정주 지부장은 “새해를 맞이하는 해돋이 문화는 한해를 잘 정리하고 희망을 맞이하는 풍속과 문화로 자리 잡고 있고 이제 13회를 맞이하는 남한산성 해돋이 행사는 주민 개개인의 희망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평화와 발전을 기원하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며 “남한산성이라는 그 지리적 특성에 맞게 성남뿐 아니라 서울, 하남, 광주지역 그리고 주민간, 단체간의 연대와 협력의 기운을 높여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대중적 문화행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문화원도 신년을 맞는 새해 첫 날 오전 7시부터 분당구청 앞 문화의 거리에서 ‘제4회 2008 해돋이 축제’를 개최한다.
 
식전행사로는 소원성취 축원 글쓰기와 성남시립국악단의 타악 퍼포먼스‘자연’이 공연되고 해돋이 행사의 주행사인 ‘천제봉헌’과, ‘새해 메시지 낭독’, 신년 축시낭송과 ‘시민 대북 타고’, 성남 오리뜰 두레 농악 공연이 펼쳐진 후 참가자 모두와 떡국을 나누며 새해 희망의 담소를 나누는 화합의 자리가 마련된다.

성남문화원 한춘섭 원장은 “이번 해돋이 행사는 숨 가쁘게 달려온 정해년 한 해를 되돌아보고, 가슴 벅찬 무자년을 맞게 되는 시민들의 첫 아침을 더욱 새롭게, 새 각오와 결의를 다짐하는 행사로 시민의 화합과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축하의 장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도 31밤 10시 반부터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에서 평화의 종 타종과 불꽃놀이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송대관, 태진아, 윤하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 뒤, 자정에 열릴 평화의 종 타종행사에는 김문수 경기지사를 비롯해 각 분야에서 선정된 24명의 인사가 참여한다.

또한 북한 선전 마을과 마주하고 있는 파주 오두산 전망대에서는 새해 첫 날 새벽 '통일기권 해맞이 행사'기 열리고, 전면이 유리로 된 3~4층 전망대에서 임진강 해맞이를 시작으로 풍물패 공연, 새해 희망풍선날리기, 평화통일 및 소원 성취 타북 행사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 남한산성 수어장대에서 열린 2007 정해년 해돋이 한마당에 참석한 행사 관계자들과 참석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남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