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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룸 도대체 왜 폐쇄했나?”

성남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도마위에 올라
임시회 회기연장 통해 담당 공무원 업무보고 촉구

김락중 | 기사입력 2006/07/24 [05:11]

“브리핑룸 도대체 왜 폐쇄했나?”

성남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도마위에 올라
임시회 회기연장 통해 담당 공무원 업무보고 촉구

김락중 | 입력 : 2006/07/24 [05:11]
 최근 성남시가 일방적으로 브리핑룸을 폐쇄한 것과 관련해  24일 열린 성남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24일 하루 의사일정으로 열린 제137회 성남시의회 임시회에서 자치행정위원회 간사인 윤창근(열린)의원은 ‘성남시 행정기구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심의에 들어가기 전 브리핑룸 폐쇄 경위에 대해 먼저 담당 공무원의 업무보고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최근 성남시가 일방적으로 브리핑룸을 폐쇄한 것과 관련해 열린우리당 윤창근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임시회 회기연장을 통해 시 집행부로 부터 업무보고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윤 의원은 “열린공간으로 사용되었던 브리핑룸이 갑자기 일방적으로 폐쇄되었다”며 “브리핑룸 폐쇄의 경위에 대해 담당 공무원의 보고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브리핑룸 폐쇄, CCTV설치 등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지금 성남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시행정을 질타했다.

그러나 이상호(한나라)자치행정위워장은 “담당 공무원이 휴가 중이고 조례심의의 원만한 회의 진행과 시간부족을 이유로 오는 8월 열리는 임시회에서 업무보고 시간이 별도로 있다”며 윤 의원의 질의를 제지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에 열린 본회의에서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민선4기 이대엽 시정부가 브리핑룸 폐쇄를 비롯해 시청사 내에 CCTV설치 등 열린행정과는 상반된 시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이 두가지 현안에 대해 시 집행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경위파악을 위해 임시회 회기를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이수영 의장은 “회의소집에 대해서는 의회운영위원회를 열어 재논의를 하는 것이 필요하고 신상발언을 통해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일축한 뒤 곧 바로 폐회를 선언했다.

▲ 성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에 출석한 장민호 행정기획국장이 시청사가 협소해 브리핑실을 페쇄 조치가 불가피 했다고 답변하고 있다.     ©조덕원

이렇듯 한나라당 이대엽 시정부의 거꾸로 가는 행정에 대해 성남시의회의 태도는 정당별로 서로 다른 입장을 보여주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민선4기 이대엽 시정부가 열린행정, 공개행정, 투명해정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브리핑룸 폐쇄조치에서도 드러나듯이 시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기는 커녕, 밀실행정을 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며 “민선자치 시대에 역행하는 브리핑룸 폐쇄조치는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단호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이수영 의장과 이상호 자치행정위원장이 보여준 모습에서 나타나듯이 브리핑룸 폐쇄와 시청사내 CCTV 설치에 대해 별로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시 집행부를 비호하는 듯한 인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오는 8월 업무보고에서 브리핑룸 폐쇄와 시청사내 CCTV설치 등에 대해 담당공무원을 불러 경위파악과 함께 열린행정에 반하는 성남시의 반시민적 행태에 대해 집중 질의를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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