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회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 자연과 더불어 공존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사회입니다. 좋은 책속에는 이런 세상으로 가는 지도가 숨겨져 있습니다. 아이들은 책을 보면서 그 지도를 스스로 발견합니다.”

아름드리, 아튼빌, 책마을, 책이랑 도서관 등 성남지역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작은 도서관 사립문고 24개가 모여 ‘성남시 작은도서관협의회’ 창립총회와 발족식을 개최하면서 연대와 협력을 통해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자라는 공간인 우리 동네 작은 도서관 문화를 활성화 시켜 나가기로 했다.
 

▲ 성남시작은도서관협의회가 17일 오후 성남중앙도서관 3층 시청각 실에서 창립총회 및 발족식을 개최했다.     ©성남투데이

지난 2006년 하반기부터 지역사회에서 준비되어 온 성남시작은도서관협의회(대표 박정숙. 책이랑 도서관 대표)는 2007년 3월 성남시 사립문고 운영자 간담회를 시작으로 연대와 협력을 통한 정보교류를 추진하면서 지역의 도서관문화 활성화를 위한 논의 공간을 마련하면서 17일 오후 성남중앙도서관 3층 시청각 실에서 창립총회 및 발족식을 개최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참석자들은 ‘비전선언문’을 통해 “성남시작은도서관협의회는 작은 도서관의 정착과 발전, 그리고 연대와 확대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이 건전한 독서문화를 경험하며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일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작은 도서관의 정착을 위한 지도, 관리, 지원을 협조하는 것을 비롯해 작은 도서관의 운영 활성화를 위한 정보를 교환하며, 작은 도서관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연구키로 했다. 또한 작은 도서관의 연대를 통해 지역의 도서문화 운동을 펼치고, 지역 단체와의 관계를 확대하여 지역의 문화발전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 성남시작은도서관협의회 소속 24개 작은도서관들의 위치는.....?     © 성남투데이

이를 위해 작은도서관 지킴이들은 자신의 변화와 성숙을 이루고 끊임없이 배움의 길을 걷는 일에 정진할 것을 다짐하고, 지역의 어린이들과 주민들이 도서관을 통하여 배움의 즐거움을 깨달아가는 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기로 했다.

이어 도서관 업무를 효과적으로 감당해 나가기 위하여 필요한 교육 분야 별 전문지식과 기술 습득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성남시 작은 도서관 협의회 소속 작은 도서관들과의 긴밀한 연대를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나아가 전국 작은 도서관 커뮤니티와의 나눔과 협력을 통하여 부족한 영역의 결핍은 채워 나가고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는 작은 도움의 손길로 함께 하여 모두가 함께 발전해 나가는 대한민국 작은 도서관의 미래상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 우리동네 작은도서관들의 운영현황과 사잔도 전시하고.....     © 성남투데이

특히 지식정보사회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지식과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중요한 성품의 사람으로 세워져 가는 진정한 배움터를 제공하여 작은 도서관의 문턱을 드나드는 모든 이들이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나누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키로 했다.

이날 창립총회 및 발족식에는 성남지역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사립문고 작은도서관 운영 실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사진전시회도 열렸으며, 분당동화읽는어른모임에서 발족식 축하공연으로 빛그림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성남시작은도서관협의회에 가입되어 있는 도서관(사립문고)은 구미, 대은, 레미안, 물푸레, 산성, 새봄, 아름드리, 아튼빌, 양지, 웃는책, 지구촌, 책마을, 책이랑, 푸른마을, 푸른어린이, 하늘나무, 하은, 한남, 한마음, 한솔, 행복한, 호도애, 희망, 사회봉사후원회 도서관 등이다.

한편, 이날 성남시작은도서관협의회 발족식에 참석한 작은도서관 지킴이들은 다음과 같은 ‘지킴이의 꿈’을 다함께 낭독하면서 지역의 꿈과 희망을 함께 만들어 가기로 결의했다.
 

▲ 성남시작은도서관협의회 발족식에 참석한 작은도서관 지킴이들이 ‘지킴이의 꿈’을 다함께 낭독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작은도서관 지킴이의 꿈]

우리에겐 꿈이 있습니다.
작은 도서관과 함께 하는 어린이들과 이웃이 주어진 하루하루를 살아갈 때에 사랑하며 배우며 나누는 삶을 살기 원하는 꿈이 있습니다. 

우리에겐 꿈이 있습니다.
작은 도서관과 함께하는 가족들이 먼저 자신을 변화시키고, 이웃을 사랑하며 하나 된 마음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꿈이 있습니다.

우리에겐 꿈이 있습니다.
작은 도서관과 함께하는 이웃들이 참된 지혜자로서 좋은 것과 중요한 것과 먼저 할 것을 알고 준비하며 실행해 나가길 바라는 꿈이 있습니다.

우리에겐 꿈이 있습니다.
작은 도서관과 함께하는 모든 이들이 건강한 독서문화활동을 통하여 인류의 미래를 열어가는 꿈이 있습니다.

▲ 성남시작은도서관협의회 창립총회 및 발족식을 마친 작은도서관 지킴이들이 다함께......     © 성남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