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경기도 성남권 채용박람회 열려

구직자 1천500여명 몰려…57개 기업 참여 400여 명 채용 예정
채용면접 보다는 이미지 컨설팅·지문인식 적성검사 등 ‘풍성’

성남투데이

| 기사입력 2009/05/27 [08:27]

2009 경기도 성남권 채용박람회 열려

구직자 1천500여명 몰려…57개 기업 참여 400여 명 채용 예정
채용면접 보다는 이미지 컨설팅·지문인식 적성검사 등 ‘풍성’

성남투데이

| 입력 : 2009/05/27 [08:27]

경제여건 악화로 고용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도내 구인기업의 인력난과 취업애로계층의 구직난을 해소하기 위해 27일 오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2009 경기도 성남권 채용박람회’에 구직자 1천500여 명이 몰렸다.

▲ 27일 오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도 성남권 채용박람회. © 성남투데이

이날 박람회에는 57개 기업 참여 400여 명이 신규 및 경력직원을 채용할 예정이지만, 정작 일대일 채용면접보다는 등 면접이미지 컨설팅·지문인식 적성검사 등 부대행사만 성황리에 개최되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경기도, 성남시, 노동부 성남지청, 인크루트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박람회에는 (주)샤니 등 성남시 및 인근 지역 내 유망중소기업 등 57개 기업이 참여했다.

박람회 행사장은 크게 △ 현장면접을 볼 수 있는 '채용관', △ 구직자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보관', △ 서류작성, 정보검색 등 참가 구직자들의 구직활동을 도울 '취업지원관' △ 각종 취업 관련 컨설팅, 타로카드 취업운세 등 구직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부대행사관'으로 구성됐다.

▲ "나의 일자리는 과연 어디에...." 채용공고 게시판 앞에 몰린 구직자들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 성남투데이

특히, 맞춤형 취업 컨설팅관은 박람회 참가 구직자들의 성별과 연령, 학력, 경력 유무 등을 고려해 최적의 기업을 소개해줘 구직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으며, 박람회에 참가한 수많은 기업들 중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기업만을 선택해 면접을 봄으로서 구직자의 현장 면접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또한, 박람회에 마련된 ‘이력서 작성대’는 기업에 지원할 이력서를 정성껏 작성하는 구직자들로 붐볐으며, 미처 이력서 사진을 준비해오지 못한 구직자는 ‘이력서 사진촬영관’을 찾는 등 구직활동에 편의를 제공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현장면접을 볼 수 있는 '채용관'에서는 각 채용 부스마다 구직자들의 행렬이 이어졌고, 기업 인사담당자도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실시간 면접과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구직 및 채용열기는 예년보다 높지 않았으며 정작 실질적인 채용으로 이어지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 채용정보를 얻은 후 현장에서 곧 바로 이력서를 작성하고.... © 성남투데이

이날 한 참석자는 “인력 채용 정보는 많았지만, 전공과 관련된 업종의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어 아쉽다”며 “아무리 눈높이를 낮추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요즘 뜨고 있는 신기술 아이템에 대한 직종의 선택 여지가 별로 없어 좀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경기도 관계자는 “오늘 행사를 통해 뜨거운 구인 구직 열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성남권 채용박람회를 통해 도내 인력수급과 취업난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력서에 필요한 사진도 현장에서 찍어 곧 바로 인화도 하고... © 성남투데이

한편, 이날 행사장을 찾은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취업사이트 인투인(www.intoin.or.kr)에 대해 직접 현장확인 점검을 한 뒤 구직자 및 구인기업 인사담당자들을 일일이 만나 격려를 하기도 했다.

경기도는 이번 행사 이후에도 2009년도 하반기 채용박람회를 계속해서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