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지역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사립 공공 작은도서관 운영자들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이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 관심을 끌었다.
성남 중앙도서관(관장 임종일)은 14일 오후 분당구 야탑동 소재 성남시 정보문화센터 중앙도서관 시청각 실에서 성남시내 30개의 사립 공공 작은 도서관 운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사립문고 운영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중앙도서관 박대철 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임종일 중앙도서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립문고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서관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고생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이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중앙도서관 사립문고 담당자가 사립문고 지원방안과 현황, 작은 도서관 법 개정 등 시책추진에 관한 설명이 진행된 이후 간담회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의 핵심 쟁점은 바로 사립 공공 작은 도서관의 공공성 여부와 이에 따른 지원이 어느 정도 가능한지의 대한 문제였다. ‘웃는 책 도서관’ 이은정 운영자는 “희망근로나 사회적 일자리와 같은 지원은 가능한 지 여부”를 묻고 “사립문고가 개인이 운영하기는 하지만 영리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고 공공을 위한 쓰임에 기반하기 때문에 운영비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남작은도서관협의회 회장인 ‘책이랑 도서관’의 박정숙 운영자는 “시립 작은 도서관은 공공이라는 명칭을 부여해야 한다”며 “사립 작은 도서관은 단순히 대출의 공간이 아니라 맞벌이 부부와 같은 서민 가정에 속한 아이들의 사회안전망과 같은 구실을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규모 사회 교육 센터의 구실도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임 관장은 “현재 법의 한계 때문에 사립 작은 도서관에 대한 운영비 지원 등은 힘들고 향후 조례개정 등의 법적인 뒷받침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작은 도서관의 운영 주체들과 중앙도서관 관계자들 사이에 화기애애한 가운데 한층 가까워진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고, 성남작은도서관협의회에서 제안한 책잔치 기획안은 향후 추경 예산에서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성남작은도서관협의회 박정숙 회장은 “시종일관 서로의 어려운 처지와 예산상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노고를 격려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간담회가 진행되었다”며 “이러한 간담회가 자주 열리고 또한 정례화 되었으면 좋겠다”고 시에 당부를 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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