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도서관이 시각장애인들의 독서 편의를 위한 다양한 특화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분당도서관은 지난 17일 오후 4시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중원구 상대원1동 소재)에서 시각장애인 4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소리극’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신경숙 씨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를 소리극으로 각색, 성우출신 배우 남경희, 서사무엘, 한상영 씨 등이 지하철역에서 아버지의 손을 놓치고 갑자기 실종된 엄마를 찾아 헤매는 자식들과 남편, 그리고 엄마의 흔적을 추적하면서 기억을 복원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 줄거리를 다양한 효과음과 뛰어난 목소리 연기로 전달해 이날 모인 시작장애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

분당도서관은 또 오는 23일에는 정신지체 특수학교인 성은학교(분당구 야탑동 소재)를 찾아가 김려령 씨의 소설 ‘완득이’를 소리극으로 각색해 공연한다.

이밖에도 분당도서관은 도서관이용이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의 자료이용 편의를 위해 점자도서와 녹음 도서를 직접 집으로 방문·대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11월과 12월에는 성남시 거주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컴퓨터기초과정을 운영할 계획에 있는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화사업을 활발히 펼쳐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