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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사기막골 골프연습장 추진 또 다시 ‘좌절’

26일 오후 ‘성남시도시계획위원회’ 자문 결과…논란 끝에 부적합 판정

김태진 | 기사입력 2010/03/26 [08:51]

<속보> 사기막골 골프연습장 추진 또 다시 ‘좌절’

26일 오후 ‘성남시도시계획위원회’ 자문 결과…논란 끝에 부적합 판정

김태진 | 입력 : 2010/03/26 [08:51]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사기막골 일대에 또 다시 골프연습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특혜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도시계획위원회가 자문결과 부적합 판정을 내려 이를 사실상 부결시켰다.

성남시는 26일 오후 성남신청사에서 비공개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중원구 상대원동 사기막골 골프연습장 추진과 관련한 자문결과 도시계획 심의위원들간의 논란 끝에 이 같이 결정했다.
 
▲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사기막골 일대에 또 다시 골프연습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특혜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도시계획위원회가 자문결과 부적합 판정을 내려 이를 사실상 부결시켰다. 사진은 도시계획위원회 개최에 앞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성남환경운동연합 회원들.....     © 성남투데이

이날 회의에서 일부 심의위원들은 강력하게 통과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 교수들과 시의원들의은 자연환경훼손으로 인한 생태계의 영향과 좁은 진입로로 인한 교통문제 및 소음 등을 이유로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의견을 받아들여 반대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손순구 도시주택국장은 도시계획심의위원들간의 찬반 논란이 일자 이날 회의내용은 자문성격으로 추후 통보를 하는 것으로 정리하려고 했지만, 일부 의원들의 명확한 입장 요구에 따라 도시계획심의위원들간의 표결로 ‘부적합’ 의견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기막골 골프연습장 건립추진은 이대엽 성남시장 측근을 위한 선심행정 이라는 비판여론과 함께 지난 2003년에 이어 또 다시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1동 사기막골 남한산성 자락에 들어서는 골프연습장 위치 위성사진...     © 성남투데이

이에 앞서 성남환경운동연합과 사기막골 주민들은 이날 성남시 도시계획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사기막골 골프연습장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골프연습장 부지가 남한산성 자락에 위치해 수려한 자연 환경을 지니고 있어, 많은 조류와 포유류들이 서식하고 있다”며 “시의 자료에도 황조롱이, 소쩍새 등의 천념기념물과 파랑새, 산솔새, 뻐꾸기, 오색딱따구리, 박새, 호랑지빠귀 등 수많은 조류들이 살고 있다”고 보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또 “골프연습장이 들어설 경우 자연환경의 파괴와 골프연습장에서 발생되는 빛과 소음으로 남한산성 동식물은 물론 지역 주민들 역시 많은 피해를 받을 것”이라며 “골프연습장 건립을 즉각 중단하고 생태공원을 조성하라”고 주장했다.

▲ 성남시 에코맵에 나오는 사기막골 인근에 서식하는 동물들....     ©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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