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9일 민선5기 출범과 함께 이재명 성남시장이 성남시청 동관 9층 옛 시장 집무실을 북까페로 탈바꿈해 시민들에게 개방한 이래 성남신청사 ‘하늘 북카페’는 성남의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 성남시 여수동 신청사 9층 시장실를 개조한 하늘 북카페. ©성남투데이 | |
‘시청 하늘 북카페’는 공모를 통해 명칭을 결정하고 314㎡ 규모에 옛 시장 집무실 인테리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시청 2층에 있던 열린도서관의 책과 시설, 집기 등을 옮겨왔다.
시는 이곳에 9천여권이 넘는 장서를 비치하고 소파, 탁자, 책상, 의자, 검색용 pc 등의 비품을 설치했다. 또 아기자기한 소품을 활용해 북카페 분위기를 살렸다.
특히 원두커피 자동머신을 들여놔 시민들은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 그윽한 향의 커피를 전망 좋은 창가 의자에 앉아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다. 기존의 열린 도서관과는 달리 성인실과 어린이실(유아실)을 분리해 조용하고 쾌적한 분위기의 독서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시는 북카페의 시민 이용 편의를 돕기 위해 음악분수대 옆 화물용 승강기를 ‘하늘북카페’전용 승강기로 변경 운영하며, 부분조명, 표식 등을 설치해 최대한 일반 카페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나 당초 한번에 100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독서 휴게 공간으로 조성을 했지만, 방문 이용객의 증가(1일 300여명 이용)로 다소 어수선한 감이 없지 않아 이용객들의 민원을 수렴해 신청사 ‘하늘 북카페’를 확대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신청사 ‘하늘 북카페’ 옆에 있는 확대간부회의실과 부실장실도 북카페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구체적인 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마침 지난 9일 이재명 시장이 취임과 동시에 신청사 가장 높은 곳인 9층에 있던 시장실을 2층으로 옮긴데 이어 송영건 성남부시장도 시장실 옆으로 집무실을 옮겼다.
9층의 기존 부시장 집무실을 포함한 탕비실(10.87), 화장실(7.72) 등 168.54㎡ 규모 활용 공간은 북카페와 벽을 트는 방안 등 시민을 위한 청사 활용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시청 하늘 북카페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국경일은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