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주먹구구식’ 성남 모란민속시장 이전사업:
로고

‘주먹구구식’ 성남 모란민속시장 이전사업

성남시, 부서간 협의도 ‘無’…타 재래시장 연계방안도 ‘全無
등록되지도 않은 모란 민속시장 이전활성화 사업추진도 ‘아이러니’

김태진 | 기사입력 2010/11/01 [07:28]

‘주먹구구식’ 성남 모란민속시장 이전사업

성남시, 부서간 협의도 ‘無’…타 재래시장 연계방안도 ‘全無
등록되지도 않은 모란 민속시장 이전활성화 사업추진도 ‘아이러니’

김태진 | 입력 : 2010/11/01 [07:28]
성남시가 3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모란 민속5일장 이전 활성화사업이 경기도 투·융자심사위원회에서 재검토 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실시된 ‘모란민속5일장 명품화사업 타당성 분석 및 활성화 추진방안 용역’ 중간보고회가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되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 29일 한누리관에서 8천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시장경영진흥원에 의뢰한 ‘모란민속5일장 명품화사업 타당성 분석 및 활성화 추진방안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 ‘모란민속5일장 명품화 디자인공모 입상작’     ©성남투데이

그러나 이날 보고회에서는 미등록 시장에 대한 경기도 투·융자심사위원회에서의 재검토 결정에 대해 ‘인정시장 등록 추진’ 등 근본적이고도 뚜렷한 대책마련도 없이 이전사업 자체에 대한 주먹구구식 논의가 펼쳐져 사업추진 과정의 선후 및 절차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용역 중간보고회 참석자들은 모란장 이전 장소 주변의 도로 교통망 등의 공간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성남시 관계부서간의 협의 미비와 모란 민속5일장에 올인한다면 주변 다른 재래시장도 힘들어지게 되는 등 문제가 더 어려워 질 것이란 우려를 표명하고 조화롭게 가져갈 수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러한 위원들의 지적에 대해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시장경영진흥원 측은 “주변상권과의 연계는 연구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타 재래시장과의 조화에 대한 답변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타당성 분석인 이번 연구용역의 의미를 무색케 했다.

용역사 측은 이날 보고를 통해 “모란시장의 시설 컨셉을 전통적 모형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정하고, 공간활용을 위해 4개 구역으로 나눠지며, 장날·비장날 모두에 상설적으로 설치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며, “외식, 수산물, 잡화, 축산물, 농산물 등 5개 존(zone)으로 구성해 장날과 비장날에 따라 각기 다른 경영전략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4개 구역은 “주출입구를 포함한 상설공간과 테마 및 체육공간, 컨벤션홀 및 상설공연장 공간, 둘레길 및 상설공연장 공간 등의 구역으로 구분하여 활용할 계획”이라며, 장날에는 시장, 소비, 체험, 관광, 교육 등으로 비장날에는 생산, 휴식, 문화, 공연, 전시 등으로 기능을 구분하여 조성을 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추진위원들과 모란민속시장 상인회 등은 지난번 1차 용역보고회 보다는 내용이 좀 보완된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모란장을 세계적인 명소로 관광코스화 하려면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축제가 기획되어야 하나 이에 대한 내용과 모란장만의 특화된 방안 등을 마련해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전통과 관련된 문화를 배우고 향유하는 인식을 줄 수 있는 공간과 더불어 소비자 입장에서 카드사용과 택배활용 및 위생 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요구하고, 모란장 이전시 노점상 문제 등에 대한 명확한 대안을 요구하고 기존 모란의 기름과 가축시장 등과의 연계성 등을 통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전국적으로 유명한 모란 민속 5일장 모습.     ©성남투데이

그러나 용역사 측은 “노점 우려는 우리나라 1,550여개에 달하는 모든 전통시장의 고민”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노점을 시장으로 적극 포함해서 활성화 동반자로 갈 것인지, 아니면 배재해야 하는지는 찬반 논란이 있고, 단속 또한 힘들다”며, “일부 지자체 성공사례는 있으나 차단 관리 방안을 제시하기는 한계 있다”고 즉답을 피해갔다. 

성남시 관계자도 “용역사를 비롯해 성남시, 상인회, 건축사 등과 지속적인 협의과정을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중간보고회를 서둘러 마무리해 결국 특별한 대책 없이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만을 되내이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성남시는 오는 2012년 말 완공 예정인 여수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 택지개발계획에 따라, 그 이듬해인 2013년 말까지 모란시장 인근인 중원구 성남동 4784번지 일대 2만2천575㎡ 부지를 사들여 명품모란시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시는 모란민속 5일장 이전 계획에 따라 지난해 말 명품화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했고, 입상작을 중심으로 시장경영진흥원에 용역을 의뢰했다. 

현재 모란민속 5일장이 서는 중원구 성남동 1864번지 일대의 1만2천200㎡ 규모 대원천 복개구간은 도로기능을 회복시킨다는 계획으로 이전을 추진 중이다.
 
  • 성남 모란전통시장 ‘개고기 판매’ 환경정비 완료
  • 성남 모란 민속5일장 “힘 들어도 너~무 힘들다”
  • 성남 ‘모란 민속시장’에 어르신들 흥으로 가득~
  • “설 명절 대목~ 이미 없어진지 오래다”
  • 시민들과 함께한 ‘모란이 꽃피는 시장’
  • 악극 ‘모란이 꽃피는 시장’, 9일 쇼케이스 갖기로
  • “전통과 문화 살아 숨쉬는 모란민속장 만들자”
  • “설 대목은 무슨 놈의 얼어죽을 얘기~”
  • 모란민속시장상인회, 이웃돕기 상품권 기탁
  • 모란민속5일장 명품화사업 추진한다
  • ‘주먹구구식’ 성남 모란민속시장 이전사업
  • 성남 모란민속시장 이전사업 ‘제동’
  • 성남 모란시장의 미래 선보인다
  • 성남시 ‘모란민속5일장 홈페이지’ 개설
  • 공연문화와 어우러지는 모란민속 5일장’
  • 모란민속5일장, 전통예술과 어우러진 현대적 축제
  • ‘모란민속 5일장 축제’ 개최
  • 모란민속장을 성남의 대표브랜드로!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