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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나무가 이렇게 작아요?"
분당 도심속에서 모내기체험

분당환경시민모임, 맹산 반딧불이 자연학교에서 모내기

김락중 기자 | 기사입력 2004/05/24 [00:38]

"쌀나무가 이렇게 작아요?"
분당 도심속에서 모내기체험

분당환경시민모임, 맹산 반딧불이 자연학교에서 모내기

김락중 기자 | 입력 : 2004/05/24 [00:38]
"도심속의 일상생활을 벗어나 자연에서 모내기 체험을 할 수 있어 즐거워요...."

"쌀나무가 이렇게 작아요?... 물이 이렇게 많은데 쌀나무가 잘 자랄 수 있나요?"
 
분당환경시민의 모임이 22일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맹산반딧불이자연학교 인근 논에서 마련한 모내기 체험행사에 참석한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도심속에서 모내기 행사를 한다는 것에 마냥 신이 난 모습이다.
▲"모내기는 이렇게 하는 것이란다" 모내기행사에 앞서 분당환경시민모임 관계자가 모심기 시범을 보이고 있다.     © 우리뉴스
 
모심기 행사를 하는 논은 1999년 분당환경시민의 모임이 휴경지를 반딧불이 서식지로  복원한 산비탈 다랑논 100여평으로 그동안 생태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겨울에는 논 썰매장으로 이용하던 곳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아이들은 모내기에 앞서 분당환경시민모임 관계자의 모심는 방법에 대해 귀를 기울이며, 궁금한 점들에 대해서는 질문을 던지는 등 많은 관심을 가졌다.
 
하대원동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도심속에서 모내기 행사를 할 수 있는 것이 다소 생소하지만 모심기 행사를 통해 자연과 함께 생활하고 정서적으로도 아이들에게 좋을 것 같아 행사에 참석했다"며 "아이들이 마냥 즐겁게 행사에 참석할 수 있어 뜻깊은 행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모내기 행사에 직접 참여한 상원초등학교 5학년인 윤유진학생은 "모내기 할 때 물속의 흙을 만지는 느낌이 너무 부드럽고 좋다"며 "모내기를 직접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분당환경시민의모임은 오는 30일과 6월 6일에도 논을 뒤엎어 갈고 논둑을 다진 뒤 전통 줄모  방식으로 모내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분당환경시민의 모임 관계자는 "아파트 숲이 보이는 도심 속 시골 같은  공간에서 어린이들이 가족과 더불어 모를 심으며 땀흘려 거두는 농산물의 소중함과 선조들의 두레정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문의:☎(031)702-5610.
▲모심기 행사에 참석한 학부모들과 아이들.     © 우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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